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며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는 DS부문에 한해 매출·영업이익 세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2%를 특별포상으로 지급하는 조건부 안을 제시하기까지 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 노사관계의 고질적 구조가 다시 한번 드러난 사건이다.영업이익은 현금 잔고가 아니다. 연구개발, 설비투자, 미래 위험 대비, 주주 보상, 협력사 생태계 유지까지 감안해야 하는 경영 판단의 결과다. 이를 일정 비율로 묶어 성과급 재원화를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 처분권 자체를 노사교섭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기업이 위험을 감수해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