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기업경제가 활발한 나라는 역동성이 높으며 경제성장과 풍요를 이룹니다.

자유기업원은 1997년 자유시장경제 창달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25주년을 맞은 지금, 본 재단은 앞으로 자유주의를 창달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더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2~30년간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가 꾸준히 개방의 길을 걸어간 결과 한국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제 개인, 기업, 단체,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편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 역시 점점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세계 사회에서 개별 경제주체들이 저마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살아남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불확실하고 대외 여건 속에서 각 경제 주체들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개별 경제주체가 자율적으로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는, 그리고 그런 시도에 따른 책임 역시 스스로가 지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제한된 정부가 필요합니다.

자율성과 더불어 관용의 정신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것을 쉽게 등지고 배척하는 사회는 다양성 있는 사회가 되기 어렵습니다. 다양성이 결여된 사회에선 자율성이 아무리 확대되어도 뛰어난 혁신을 기대하기 곤란함을, 그리하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한 모습을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경제는 자율성과 관용의 질서입니다.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사회에서만이 기업가적 모험이 장려될 수 있고, 그런 선구적인 시도들 중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크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와 간섭을 덜어내야 합니다. 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주체들의 생각에 혁신이 일어나야 합니다.

싱크탱크의 중요성은 그러므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시대에서 싱크탱크는 정책 비전을 제안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입법화되고 제도화되어 실생활에 적용되었을 때 세상은 비로소 변할 수 있습니다.

자유기업원은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탱크입니다. 나침반이 여행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듯이 우리는 한국 사회를 올바른 자유의 사회로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25년을 바라보면서, 자유기업원은 자유기업주의를 더욱더 힘차게 발전하는 싱크탱크로써 우리 사회가 좀 더 시장경제에 친화적인 사회가 되도록, 그래서 우리 경제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어줄 다양한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유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유기업원 원장 최 승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