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노조의 2026년 임단협 요구안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다. 양사 노조는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로봇 도입 시 노조와의 사전 협의 의무화, 완전 월급제 도입, 공장 재건축 조건부 수용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처우 개선 요구를 넘어 기업의 임금체계, 기술 도입, 설비 투자, 생산 방식 전반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에 가깝다.최근 삼성전자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에 이어, 현대차·기아 노조까지 기업의 핵심 경영 판단 영역을 교섭 대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기업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를 특정 집단에 고정 비율로 배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