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후기 중
보슬비 내리는 소리에
옆집 아기 늦잠 자겠네.
봄비 내리니
뒷산 진달래 봉오리 생기 돌겠네.
봄비 젖으면
냇가 버들 물이 오르고
부모님 잠드신 무덤 잔디는
속잎 나겠네.
이 봄비 그치면
곶미 골짜기 눈 녹아 흐르고
우리 식구들 가슴에도
햇살 들겠네.
지은이: 복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