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이 큰 쓸모가 없는 이유

Joakim Book / 2019-12-27 / 조회: 18,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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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Joakim Book,

Why Behavioral Economics Isn't Very Useful

22 November, 2019


현대 주류 경제학의 일부인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일종의 속임수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수학적 방정식을 통해서 진정한 인간행동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어느 정도 속일 수 있거나, 몇몇 사람을 완전하게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완전하게 속일 순 없다." 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격언처럼, 행동경제학의 속임수는 완전하지 않다.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에 의해 40년 전에 설립된 행동경제학은 오늘날 경제학과 대학생 대부분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주요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행동경제학은 이성적이고 최적을 추구하는 주류 경제학적 인간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기대효용가설 등 주류 경제학의 표준적 수단이 경제적 의사결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주류 경제학을 보완하기 위해 행동경제학은 심리학을 도입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학파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는 심리학보다는 경제학에 더 밀접한 주제이기 때문에 행동경제학의 시도는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물론 일반적인 주류 경제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주류경제학에서 의미하는 '합리성'은 다소 비현실적이다. 반면 미제스 전통의 오스트리아학파에서는 '합리성'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사용하는 인간의 특성으로 이해한다. 뉴욕대학교의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 마리오 리조(Mario Rizzo)에 따르면, 오스트리아학파에서 '합리성'이란 그저 일관성에 불과하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인간행동이 비합리적이며, 타고난 인지적 '편향'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즉 인간행동은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적게 저축하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대출하고, 카드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은퇴 후의 계획을 설계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너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관점을 가지기 때문에, 행동경제학에서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야 말로 심각한 인지적 편향에 근거하고 있다. 산업화되고, 부유하고, 민주적인 서구사회에서 교육받는 풍족한 심리학 연구자 혹은 경제학 연구자들이, 인공적 혹은 가상적 환경을 조성하여 인간의 본성에 관한 보편적인 무언가를 도출하려는 비현실적인 시도일 뿐이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경제학과의 브라이언 캐플런(Bryan Caplan)은 행동경제학자는 물론이고 주류 경제학자들 전반이 실험적 조건에서 경제 법칙을 추론하려는 모든 시도가 결국 자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몰고가게 된다고 지적한다. 행동경제학자들의 관행 역시 심리학적 편향에 입각해 인간행동을 이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대신에, 우리는 자연적 상황에서 진짜 경제적 행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예컨대 행동경제학적 개념 중 하나인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를 살펴보자. 행동경제학의 설명에 따르면 1,000 달러를 소유한 사람이 1,000 달러를 모두 잃는 것이 언제나 10만 달러를 소유한 사람이 9만 9천 달러를 잃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한다. 이것이 인간행동의 필연적 결과인가? 이 결론은 비이성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이 왜 항상 이런 선호를 보이는지 조작하기 위해서 편향적인 추론을 내세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실험과 경험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재구성한다. 또 터무니없는 내용을 화려한 언변과 수학적 정리를 통해 포장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비판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이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 소비자 혹은 생산자로서 실제 인간의 선택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행동경제학은 필연적인 한계를 가진다.


번역: 김경훈

출처: https://mises.org/wire/why-behavioral-economics-isnt-very-us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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