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Kerry McDonald,
How Children Learn the Humanity of Trade
24 October, 2019
나의 큰 아이들은 일주일에 며칠씩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센터에 다닌다.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하여 기획되고 제공되지만 모두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고 “열린 참여”를 통해 저마다의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그 누구도 열린 참여를 지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만 투입되며,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에 참견하지 않는다. 즉,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다.
열린 참여 수개월 동안 마이아포(myafo)라는 시장과 이에 관련된 화폐가 생겨났다. 아이들은 크레파스를 이용하여 마이아포를 만들어 시장에 나온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 화폐로 사용한다. 이 시장의 진화, 교환 수단, 성공과 실패 경험 등을 듣는 것은 늘 흥미롭다.
최근에는 이 시장이 학습센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앙은행과 이에 관련된 이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권력과 통제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내 흥미를 끈 것은 세금에 관련된 이슈였다. 어떤 아이들은 비즈니스에 세금을 부과하길 바랬다. 그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
강요된 너그러움
어떤 아이들은 이타적인 이유로 세금에 찬성했다. 예를 들면 세금을 학습센터에 처음 온 아이들을 위한 자선기부금으로 사용하거나, 드문드문 오는 학생들이 시장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징수된 세금에서 마이아포의 일정량을 주자는 것이다. 그들은 ‘너그러운 세금’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반대로 어떠한 학생들은 세금 징수에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하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마이아포를 기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강제된 너그러움은 기부가 아닌 강요일 뿐이다.
마이아포 시장이 어떻게 진화하고, 또 그에 따라 점점 더 커가는 경제와 관련된 갈등을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그들이 고심하고 있는 문제들은 매우 중대하며, 우리 어른들 조차도 실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대화와 토론이 아이들의 의사결정의 중심이 되고, 그것이 아이들에 의해 조정되고 결정되는 것을 보니 기쁠 따름이다.
6세에서 14세 사이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간섭 없이 스스로 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것은 무역을 통한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협력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보여준다. 사실, 인간은 이를 수천 년 동안 지니고 있었다.
무역의 역사는 개인이 무역을 통해 자신의 효용을 향상시키려고 했던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누군가에게 필요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양쪽 모두 효용이 올라간다. 무역은 인간의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과정이다. 특히 왕, 독재자, 그리고 다른 중앙 권력의 통제를 받지 않는 현대 시대에 퍼졌기 때문에, 자유 무역은 세계적인 번영과 놀라운 빈곤 감소로 이어졌다.
무역
미국 경제교육제단(FEE)의 댄 산체스는 “무역이야 말로 우리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교환은 인간의 본능적 경향이라고 했다.
“교환하려는 본능은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며, 동물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개는 다른 개와 그들의 뼈를 공정하고 고의적으로 교환을 하지 않는다. 그 어떤 동물도 몸짓이나 울부짖음으로 교환 의지를 나타내지 않는다.”
번역: 이희망
출처: https://fee.org/articles/how-children-learn-the-humanity-of-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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