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의 승리

Llewellyn H. Rockwell Jr. / 2019-09-03 / 조회: 11,610


cfe_해외칼럼_19-177.pdf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Llewellyn H. Rockwell Jr.,

The Triumph of Socialism

13 August, 2019


2009년 11월에 발표된 BBC 여론조사에 따르면 29,000명 응답자 중에 세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 중 단 11%만이 자유시장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좋다고 생각한다. 그 나머지는 더 많은 정부 규제를 옹호한다. 전 세계에서 자본주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고 더 많은 규제는 능률을 저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응답자 네 명 중 한 명은 자본주의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43%가, 멕시코에서는 38%가 그렇게 생각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정부가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 가난한 나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더 심각한 것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부분 소련 해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러시아, 이집트에서는 소련 해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수백만 명이 사회주의의 속박에서 자유를 얻은 것이 나쁘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독재자를 꿈꾸는 모든 이들은 이 소식에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이다. 그리고 사회주의가 야기한 퇴보한 사회, 궁핍하고 비루했던 시민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었던 러시아와 동유럽의 사회주의 붕괴 이후 20년 만에 마주하게 된 충격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배우기는커녕 그 경험을 대부분 다 잊어버렸다. 집단주의와 중앙 계획으로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에 다시금 마음이 솔깃해져 있다.


이 여론 조사 결과에 가슴이 철렁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 만약 한 세기가 넘도록 사회주의 이론에 맞서 고군분투했던 소수의 지성인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상황은 훨씬 더 암울했을 것이다. 사회주의 독재를 지지하는 세력이 99%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러한 지적 노력들이 헛수고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또한, 사상은 그만의 수명이 있다. 몇 십 년, 혹은 몇 백 년 동안 잠복해 있다가 어느 날, 역사 전체가 급회전한다. 특히 요즈음은 그 어떤 노력도 헛되지 않는다. 출판물, 글,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 계속 살아 있어서, 언제든 절망에 빠진 세계의 손에 닿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 여론 조사로는 사람들의 신념이 얼마나 강한지, 혹은 그들의 대답이 심지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그들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 많은 사람들은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그저 “미국의 경제 제도” 정도로 폄하한다. 우리가 골머리를 썩고 있는 모든 경제적 난제들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곳마다 포괄적인 계획 경제 기구들을 포진시키는 것이 미국의 현실인데도 말이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본주의 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가 전 세계를 불황으로 몰아가면, 그것이 자본주의 실패의 아주 좋은 예이다. 더 어이없는 것은, 만약 George W. Bush, 그의 방식,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은 싫고, Obama는 그럭저럭 안심할 정도라면, 자본주의를 싫어하고 사회주의를 좋아하는 것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자본주의 자체를 잘못 이해하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노동이나 문화나 종교를 희생하고 자본만 이롭게 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동의 선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자본주의는 어쩌다 보니 이 제도를 칭하는 이름이 되었을 뿐이다. 만약 자유를 바나나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그 사상이다. 자본주의라는 것이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정의(定義)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실생활 속에서 진지한 이념적 분석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모호한 슬로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게다가, Rothbard가 강력하게 주장했듯, 공화당이나 보수주의자들에게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상징적인 목적에 불과하다. 경제적 자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겠다고 약속하는 유토피아일 뿐,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더 시급한 일들에 매달린다. 일단 그 모든 일들이 다 해결되고 나면 자유시장 경제제도 설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원래 그런 날은 올 수가 없다. 공산주의가 스탈린을 위해 사용되었듯 자본주의는 공화주의자들에게 사용된다. 당신이 희망을 품고 투표를 하며 돈을 토해내도록 시선을 돌리는 상징이다.


진정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발적인 사회의 산물이며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환하고 협력하는 모든 행위들의 총체다. 이를 옹호하는 진정한 지식인들은 아주 극소수다. 옹호자들이 늘고는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교육 과제는 실로 벅차다. 게다가 지금 세계에는 우리가 맞서야 할 가장 강력한 세력들이 포진하고 있다.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세계 역사 속에 자유는 예외적인 것이었지 주류가 아니다. 세대마다 새로이 쟁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자유의 적은 사방에 널렸다. 그러나 주적(主敵)은 바로 무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손에 쥔 가장 주요한 무기가 바로 교육인 것이다.


사회주의는 결코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없는 사상임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Ludwig von Mises가 1922년에 내놓은 저서, '사회주의 (Socialism)’는 사회주의 사상의 오류를 전반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만큼 좋은 교재가 없다. 또, '공산주의 흑서 (Black Book of Communism)’도 필수적인 책이다. 이는 사회주의 환상이 실제로는 피비린내 진동하는 악몽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경고음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나면,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사례들이 주제가 될 것이다. 자유 경제에 대한 논문으로 Mises의 '인간행동 (Human Action)’을 능가할 것은 없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기본서들도 많이 있다.


사회주의의 유행과 반자본주의 움직임은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우리는 고군분투해야 할 일을 맡았다. 자유 시장을 위한 모든 공격은 자유를 적에게서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번역: 전현주

출처: https://mises.org/library/triumph-soc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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