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사이트 New York Eater에 실린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서비스 축소와 가격 인상으로 대처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부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불로 인상된 이후 뉴욕 시 풀서비스 레스토랑들이 겪고 있는 고충의 일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저임금 15불은 1년 전 최저임금 13불에 비해 15.4%, 2년 전의 11불에 비하면 36.4%나 높은 수준입니다. 맨하탄에 네 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로사 멕시카나 (Rosa Mexicana)를 예로 들면, 시간 당 15불 이상의 법정 최저임금으로 인해 올해 추가로 총 60만 불의 인건비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의 일부입니다.
현재 뉴욕 시 전역의 레스토랑 업주와 운영자들은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해 예산과 운영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로사 멕시카나 (Rosa Mexicana)를 비롯한 일부 레스토랑들은 영업 일정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다른 레스토랑들은 영업시간과 직원을 줄이고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레스토랑들은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의 비용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이 근로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졌겠지만 근무 시간 단축으로 실제 소득은 줄어들었거나 교대 근무자 수가 줄어들어 이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일부 레스토랑 업주와 직원들은 전합니다. “결국 핵심은 비용이 발생하는 시간을 줄여야한다는 것입니다. “라고 Rosa Mexicano 대표 겸 CEO인 크리스 웨스트콧 (Chris Westcott)은 말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는 직원들이 더 많은 일을 하면서도 수입은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 말 뉴욕 시 접객업소 연합 (New York City Hospitality Alliance)에서 풀서비스 레스토랑 운영자 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 응답자의 약 75%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올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7%는 올해 안으로 직원 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8년에 응답자의 76.50%는 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축소했고 36.30%는 일자리를 없앴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직원 감소는 BLS (노동통계사무국)에서 발표하는 “뉴욕 시 풀서비스 레스토랑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도표를 참고하세요.) 2018년 12월 레스토랑 일자리는 전년도 12월에 비해 약 3,000개 (1.64 %) 감소했으며, 2018년 3월에 기록된 2.5%의 연간 감소율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레스토랑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한 이래 최악의 연간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뉴욕 시 풀서비스 레스토랑의 일자리 감소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이로 인해 경기 불황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도 이는 작년 말 시간 당 최저임금을 15불로 인상했던 뉴욕 시의 연례적인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린 “레스토랑 불황"일 것입니다. 더구나 뉴욕 시의 레스토랑 불황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17개월 연속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길었던 미국 경제의 성장기는 1991년 3월부터 2001년 3월까지의 기록적인 120개월이었습니다.
기사는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레스토랑 압력단체의 상무 앤드류 라이지 (Andrew Rigie)는 “뉴욕 시 레스토랑 업계는 많은 우려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레스토랑 업주들 대부분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급여를 주고 싶지만 “뉴욕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재정적 현실”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그는 말합니다. 소호 (Soho)거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메릴린 부시오 (Merelyn Bucio)에 따르면 시간 당 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그녀의 근무시간은 줄어들었고 근무량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서버 보조들의 교대 근무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식기와 유리잔을 닦는 일 등과 같은 부수적인 일들도 이제 그녀와 다른 웨이터/웨이트리스들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은 넓은 구역들로 이루어져있고 많은 단체손님들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듭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손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서버 보조가 필요합니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 라리토 (Lalito)의 공동 소유자인 메이튜즈 릴팝 (Mateusz Lilpop)에 따르면 이전에는 두 명의 서버를 고용했었지만 최저 임금 인상 후에는 단 한 명의 서버만이 POS (point of sale) 시스템을 휴대한 채 근무하고 있으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원을 줄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이후 Lalito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의 비중은 30 ~ 35%에서 40 ~ 45%로 약 10% 상승했다고 전합니다.
일부 레스토랑 업주들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가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서버들이 부족해지면서 서비스 질이 저하될 수도 있으며 또는 점점 더 많은 레스토랑 업주들이 풀서비스 대신 빠르고 캐쥬얼한 형태의 서비스를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레스토랑은 고객 만족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뉴욕 시 접객업소 연합 (New York City Hospitality Alliance)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90% 가까운 응답자들이 올해 안에 메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Lalito의 메뉴 가격은 10–15% 인상되었는데, 이는 단지 레스토랑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뿐 아니라 뉴욕 식품 공급 업체들 자체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파급 효과라고 Lilpop은 말합니다.
Lilpop은 또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과일생산 농가들 역시 과일을 수확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과일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이렇게 인상된 가격으로 과일을 구매해야하고 최저임금 인상은 이처럼 연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배우는 교훈 몇 가지
1. 레스토랑 직원의 감소는 고객 서비스 수준의 저하(손님들은 더 많이 기다려야하고, 서버들은 이전만큼 손님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쏟을 수 없음)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가격 인상과 동일한 결과를 가져옴.
2.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불로 인상되면 이는 직접적으로 레스토랑의 인건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음식, 주류, 식당 용품, 메뉴 등을 공급하는 모든 회사의 인건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전체 레스토랑 공급망에 걸쳐 간접적인 운영비용 증가라는 파급효과를 가져옴.
3. 일자리를 유지하는 근로자라 할지라도 줄어든 근무 시간으로 인한 급여 감소가 시간 당 임금 인상분보다 큰 경우라면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이 꼭 소득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 예를 들어 시간 당 15불을 받으며 주당 33시간(세전 소득 495불) 일하는 것보다 시간 당 13불을 받으며 주당 40시간 (세전 소득 520불) 일하는 것이 더 많은 세전 소득을 올릴 수 있음.
예측: 시간 당 최저임금이 15불로 인상됨에 따른 현저한 인건비 인상과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느라 뉴욕 시 풀서비스 레스토랑들은 순탄치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됨.
본 내용은 https://fee.org/articles/restaurant-recession-hits-nyc-following-15-minimum-wage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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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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