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연구의 경제법칙 (The Economic Laws of Scientific Research)
- 저자 Terence Kealey/조영일 역 페이지수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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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내용
정부가 연구개발(R&D)을 국가전략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21세기에 한국의 생존전략의 원천은 기술력이며 여기에 정부가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하고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고 잇다. 이 책은 이런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뿌리깊은 상식과 미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자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집트, 중세, 로마, 산업혁명의 영국, 스위스, 인도, 일본, 미국 등의 과학발전사와 경제성장사를 아우르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흥미진진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저자 : Terence Kealey
역자 : 조영일
1.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담
스미스
2. 고대의 연구와 개발
3. 암흑시대의 진상
4. 상업혁명
5. 농업혁명
6. 산업혁명
7. 1870년
이후의 경제사
8. 20세기의 과학정책
9. 연구의 경제학 : 선형모델이 실패한 이유
10. 연구 경제의 실제
11. 영국
및 미국과학 `쇠퇴`의 실상
12. 팡글로스가 옳다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편익에 대한 그리스 과학자들의 멸시는 유클리드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다. 한 기하학 문제의 정답을 발견한 제자가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묻자, 유클리드는 은화 한 닢을 던져 주면서, "과학이 유익하기를 바라다니"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유클리드는 그 자신의 보수는 멸시하지 않았다. 철학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짜 저녁`이라고 답한 크테시비오스와 마찬가지로, 유클리드와 추종자들은 국가가 지불해 주는 봉급에 대해 행복해 하면서도 유용성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p.49
기술이 과학보다 먼저 태어났다. 이것이 역사의 위대한 교훈의 하나이다.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시대의 불, ㅈ가살, 창, 마상이, 도기, 매(맷돌), 물레, 천짜기, 염색, 발효, 증류, 항해, 톱집, 분해, 제련, 관개 등의 기술은 어느 것이나 과학에 기초하여 개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운명을 개선하기 위한 경험적 실험의 산물이다. 인간이 기술적 발전을 이룩한지 수천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최초의 과학자가 출현했다. 그들은 수메르의 천문학자들로서 BC 3000년경 별과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고 달력을 만들었으며 일식과 월식을 예견했다.---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