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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연구의 경제법칙 (The Economic Laws of Scientific Research)

저자 Terence Kealey/조영일 역 페이지수 456

상세 내용

책소개

정부가 연구개발(R&D)을 국가전략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21세기에 한국의 생존전략의 원천은 기술력이며 여기에 정부가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하고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고 잇다. 이 책은 이런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뿌리깊은 상식과 미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자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집트, 중세, 로마, 산업혁명의 영국, 스위스, 인도, 일본, 미국 등의 과학발전사와 경제성장사를 아우르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흥미진진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저자 소개

저자 : Terence Kealey

킬리는 의사에서 생화학자, 과학사가, 대학 행정가로 변모했다. 이 책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임상생화학을 강의하던 1996년에 출간되었다. 5년 뒤인 2001년 4월에는 영국에서 유일한 사립대학인 버킹엄대학의 부총장으로 취임하여,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역자 : 조영일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동경공업대 자원화학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화학공학회 생물공학부문위원장. 연세대 신에너지/환경시스템연구소장. 자유기업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잇으며 또 다른 역서로는 줄리안 사이몬의 『근본자원 Ulimate Resource』이 있다.

목차

1.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담 스미스
2. 고대의 연구와 개발
3. 암흑시대의 진상
4. 상업혁명
5. 농업혁명
6. 산업혁명
7. 1870년 이후의 경제사
8. 20세기의 과학정책
9. 연구의 경제학 : 선형모델이 실패한 이유
10. 연구 경제의 실제
11. 영국 및 미국과학 `쇠퇴`의 실상
12. 팡글로스가 옳다

책속으로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편익에 대한 그리스 과학자들의 멸시는 유클리드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다. 한 기하학 문제의 정답을 발견한 제자가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묻자, 유클리드는 은화 한 닢을 던져 주면서, "과학이 유익하기를 바라다니"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유클리드는 그 자신의 보수는 멸시하지 않았다. 철학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짜 저녁`이라고 답한 크테시비오스와 마찬가지로, 유클리드와 추종자들은 국가가 지불해 주는 봉급에 대해 행복해 하면서도 유용성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p.49


기술이 과학보다 먼저 태어났다. 이것이 역사의 위대한 교훈의 하나이다.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시대의 불, ㅈ가살, 창, 마상이, 도기, 매(맷돌), 물레, 천짜기, 염색, 발효, 증류, 항해, 톱집, 분해, 제련, 관개 등의 기술은 어느 것이나 과학에 기초하여 개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운명을 개선하기 위한 경험적 실험의 산물이다. 인간이 기술적 발전을 이룩한지 수천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최초의 과학자가 출현했다. 그들은 수메르의 천문학자들로서 BC 3000년경 별과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고 달력을 만들었으며 일식과 월식을 예견했다.---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