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E로고
정보
네트워크
교육
FreeTube
오디오클립
도서
CFE 소개
ENG Facebook YouTube search

노예로 가는 길, 사회주의

Herbert Spencer / 2018-05-25 / 조회: 13,510

cfe_해외칼럼_18-91.pdf

 


노예란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일단 우리는 타인에게 소유된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유권이란 그저 말에 그치지 않고 노예의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드러난다. 소유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통제를 일삼는 행위 말이다. 노예가 자유인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강제 노동을 하는 것이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는 여러 단계적 차이가 있다.


원래 노예라는 것이 주인의 수중에 목숨이 달려 있는 전쟁 포로임을 감안한다면,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는 참혹한 노예제도가 있음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조금 완화된 노예를 생각한다면, 주로 주인을 위해 일하지만, 자신의 일을 할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있고 손바닥만한 개인 토지에 농사도 지을 수 있다.


자신의 소규모 경작지에서 나온 수확물을 팔 수 있고 그 수익금을 챙길 수 있는 권리를 조금 더 허락해 보자. 그렇다면 원래는 자신의 땅을 경작하는 자유인이었으나 정복자가 농노로 삼아버린 경우에서 대부분 볼 수 있는, 조금 더 완화된 노예를 떠올릴 수 있다. 그는 매년 정해진 노동력이나 생산물, 혹은 둘 다를 주인에게 바치고 나면, 그 나머지는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농노제가 폐지되기 전 러시아처럼, 매년 정해진 것을 주인에게 바치기로 약속하고 주인의 영지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거나 교역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노예제도의 가혹함의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분명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과 주인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일하는 정도의 차이를 비교할 것이다. 주인만을 위해서 죽도록 일해야 한다면 매우 가혹한 노예제도이고 주인을 위해 조금만 일해도 된다면 느슨한 노예제도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자. 주인이 죽고 노예들을 포함한 모든 재산이 신탁 관리자에게 넘어가거나 어떤 기업에 팔렸을 때, 강제 노동 강도가 이전과 같다면 노예의 상황은 나아진 게 있을까?


기업을 공동체로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전과 마찬가지로 타인을 위해서는 장시간 일해야 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주 조금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노예에게 달라진 것이 무엇일까?


본질적인 문제는 이것이다. 자신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일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얼마나 일할 수 있는가? 노예제도의 혹독함의 정도는 강제적인 복종과 자신의 재량권 사이의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인이 어떤 개인이든 사회이든 상관 없다. 선택의 여지없이 사회를 위해 강제로 일해야 하고 그 대가로 사회가 지정한 일정량을 공동비축 분에서 지급 받는다면, 그는 사회의 노예다.


사회주의적인 방식은 이런 식의 노예 제도가 필수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노예화를 지향하는 조치들이 우리를 이끌고 있고,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더 많은 조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본 내용은 https://fee.org/articles/why-socialism-means-slavery/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전현주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910 정치인들은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미국인의 삶의 방식을 겨냥한다
Richard Stern and Brooks Newby / 2025-04-17
Richard Stern and Brooks Newby 2025-04-17
909 당신의 생활비 부족, 숨은 범인은?
EJ Antoni / 2025-03-31
EJ Antoni 2025-03-31
908 대외원조와 배상금, 그리고 경제 성장
Lipton Matthews / 2025-03-24
Lipton Matthews 2025-03-24
907 전례없는 제동에 걸린 자유경제
Matthew D. Mitchell / 2025-03-17
Matthew D. Mitchell 2025-03-17
906 의회의 과도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Adam N. Michel / 2025-03-11
Adam N. Michel 2025-03-11
905 미국은 후퇴하는 유럽의 AI 제도를 따라가면 안된다
Jake Denton / 2025-03-04
Jake Denton 2025-03-04
904 전략적 관세와 세금 개혁, 공정한 경제를 위한 돌파구
Richard Stern / 2025-02-24
Richard Stern 2025-02-24
903 트럼프 정부 1기와 2기는 비슷하지만 다를 것입니다
Scott Lincicome / 2025-02-18
Scott Lincicome 2025-02-18
902 녹색 에너지는 그렇게 녹색이 아니다
Chris Edwards / 2025-02-11
Chris Edwards 2025-02-11
901 낭비적인 정부 지출, 대가는 결국 우리 모두가 치른다
David Ditch / 2025-02-03
David Ditch 2025-02-03
900 틱톡이 금지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Jennifer Huddleston / 2025-01-23
Jennifer Huddleston 2025-01-23
899 법에 발목 잡힌 자유: 플랫폼 유연성의 종말인가?
Rachel Greszler / 2025-01-13
Rachel Greszler 2025-01-13
898 바이든과 트럼프 경제에서의 실업률 차이
D.W. MacKenzie / 2024-11-14
D.W. MacKenzie 2024-11-14
897 소비자가 구글의 미래를 결정한다
Art Carden / 2024-11-06
Art Carden 2024-11-06
896 고객들의 적은 과연 누구일까?
Raushan Gross / 2024-10-30
Raushan Gross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