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명: 자공비(자유주의 공부해서 비상하자)
도서명: <노예의 길>
범위: 서문, 1장
회차: 1회차
일시: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방식: 오프라인 독서모임 토론
참석자: J, 모리, 미미, 나누리, 선형
노예의 길
서문
1943년 12월 케임브리지에서 하이에크는 이 책이 정치서적이라는 점을 명료하게 밝힙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장하는 궁극적 가치를 명확히 밝히겠다 말합니다. 또한 자신은 경제학자이고, 사회적으로 훨씬 중요한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 표명합니다. 더불어, 이런 정치서적의 발간으로 인해, 자신에게 있을 불이익을 감수하겠다 합니다. 자신은 이 책을 저술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은 미래의 경제정책에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 에서 예측할 수 있는 심각성 때문이라 말합니다. 당대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부여받은 공식적인 직책 때문에, 학자로써 감지 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음을 통탄하며,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을 자신은 모른척 할 수 없다는 학자적 양심을 피력합니다.
(미미: 당시 명망있는 경제학자로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서적을 출간하는 하이에크의 부담감을 캐치함. 현재의 사회 역시 정치외 분야, 학자의 정치적 발언은 전문성 결여, 학자의 정치적 편향성,학문의 정치화, 탁상공론등등으로 역공격을 받고 도리어 학자의 전문가로서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이미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하이에크는 그에 개의치않고, 자신의 전문 분야와 정치적 발언이 연관성으로 더욱 설득력과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냄)
<서론>
하이에크는 영국에 10년째 머물며, 영국을 제2의 고향처럼 여겼다 하는데요(p.44) 당시 영국의 사상적 흐름은, 1차 세계대전중과 대전후의 독일의 사상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
(p.43)
구체적으로, 영국에서는 독일처럼 19세기 자유주의에 관한 경멸과 조롱이 나타나며, 이런 현상은 과거 독일의 나치체제를 태동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고 서술합니다.(p.43,44)
당시 영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독일의 사회주의 정책을 모방대상으로 보았는데요, 또한 1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의 사상과 실천이 영국의 이상과 정책에 깊은 영향을 끼친 점을 상기합니다.(p.44)
하이에크는 독일의 나치즘의 발로가, 결코 나쁜의도가 아닌 선의로부터 발현된 것 이었음을 서술하며, 영국이 독일과 같은 전체주의로의 위험성을 피하려면, 아무리 소중히 여기는 희망과 야망이라 하더라도, 위험의 원천이라는것이 판명되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드러냅니다.(p.45)
(미미: ..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떠올림. 의도와 결과.. 의도가 선하다해서 결과의 오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이 스쳐 지나감. 하지만 인간이란 많은 순간 선한 의도로 시작 된 행위가 오류를 보이며 진행될 때 자각하기 힘듦…기능성 고착, 선의의 함정등…물론 당시 대중들은 그런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하이에크는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시의 사람들이 부정했던 사실-나치즘과 파시즘은 사회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 하이에크는 거듭 주장합니다. 그것은 사회주의적 사상관이 결국 전체주의적 국가로 향하게 할 것이란 전망이지요.
노예의 길. (p.45)
당시 영국인들은 형태가 다를 뿐, 근본적으로 댜양한 형태의 사회주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사회주의자들이라 지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p.46)
(미미: 나치즘과 파시즘, 사회주의를 분리해서 개념화하고 연관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뭉뚱그려 알고 있었는데, 하이에크가 이처럼 지적질을 한 것을 보고 그 사상들의 개별성과 관계성, 개연성을 조금은 이해함.)
다시 한번 자각해야 할 것은, 이런 다수의 역동이 사회를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독일의 민족사회주의 설립의 동인을 이해하고,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p.47)
(미미: 하이에크는 민족사회주의의 메타포는 결국 나치즘, 전체주의 뜻한다는 것을 말하는것 같다.)
전쟁발발 이전과 이후, 적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국은 많은 실수를 했는데, 이것은 어떤 지적 발전의 전개가 전체주의로 귀결 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p.49)
(미미: 2차세계대전 이전? 이후? 영국입장에서의 독일과 독일의 사상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무튼 이것도 사회주의적 사고관을 칭하는 것 같다…아무래도 전쟁의 시대에는 국가주도적 사고관을 누구나 하지 않았을까?)
괴테와 빌헬름 폰 홈볼트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 반면 민족사회주의의 선구자 토머스 칼독일인 자체가 선천적으로 악하다는 이론은 신뢰할 수 없으며, 존 스튜어트 밀이 독일의 라일과 휴스턴 스튜어트 챔벌린이 스코틑랜드인과 잉글랜드인이란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현재 독일인을 지배하는 특정한 사상이 아니라 그저 독일적인 모든 것을 혐오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말합니다.(p.50)
독일민족의 특수성이 전체주의를 창출한 것이 아니며, 민족사회주의가 급성장한 것은 사회주의 견해의 만연 때문이었고, 사회주의의 발흥은 일반대중으로부터 나온 것이지, 프러시아 전통속에 젖은 계급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하이에크는 강조합니다.(p.53)
제 1장 / 버려진 길
저자는 당시 영국을 조명하며, 모두가 최선의 판단에 따라 애썼지만 현실의 결과는 목표와 다르게 예속과 비참함에 놓여 있고, 그 이유에는 사악한 세력이 존재함을 거론합니다.(p.57)
우리는 우리 문명의 위기의 원인을 - 우리가 잘못한 결과라는 것, 혹은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이상을 추구했음에도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책망합니다. (p.58) 영국은 현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정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가치(자유주의)는 전쟁 이전에도 영국에서 위협받았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P.58)
(미미: 음…2차세계 대전 이전에도 영국에 사회주의적 사상관이 깔려 있었단 얘기군)
당장 놓여진 전쟁에서 승리해야 적국인 독일,이탈리아,러시아와의 사상적 분리가 쉬울 것이며, 그러나 이 나라들에서 전체주의가 발흥되기 이전의 역사를 보면, 영국과 특이성이있는 것이 아니라 말합니다. 즉, 전쟁은 유럽사상의 변환 결과인데 영국 또한 천천히 변화했지만, 다른나라의 변화의 속도가 영국보다 빨랐기 때문에 갈등이 터진 것이라 설명합니다. 곧 사상의 변화, 인간 의지의 힘이 지금의 세상을 만든 것이지, 현실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우리들의 사상을 그에 맞춰 바꾸도록 강요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p.59)
1931년까지 영국은 다른 국가들이 걸었던 길(사회주의화)로 천천히 진행되어 가고 있었지만, 이미 상당히 멀리 왔기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시절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운 세상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할 만큼 영국은 변했다고 말하며 (p.60)
(미미: 하이에크는 1차세계대전 이전을 자유로운 세상이라고 보았다는 거구나. 그럼 빅토리아 시대?산업혁명으로 잘 살게 된 시대, 하지만 계급은 확고히 존재했고, 미성년자도 노동을 했지. 여성은 억압받는 사회였지. (과거 읽었던 소설’누런벽지’를 떠올림) 그리고 슈튜어트 밀은 '여성의 존속’등으로 여성의 해방을 논했던 걸로 아는데…하이에크는 그런 점은 없는걸까? 그럼 여기서 하이에크가 중점을 두는 자유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 '소유’에 대한 개념에 중점을 두는 것 같은데… 사회주의는 개인의 소유가 허락되지 않으므로…)
영국은 점점 더 빨리 경제문제에서의 자유를 포기하고 있는데, 과거 어느 시기에도 경제문제에서의 자유가 없이는 개인적, 정치적 자유가 있어 본 적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토크빌이나 액턴 경과 같은 정말 위대한 정치철학자들이 우리에게 “사회주의는 예속을 의미한다”는 것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꾸준하게 사회주의의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통탄하지요.
(p.61)
이것은 크리스트교와 그리스-로마인들에 의해 닦여진, 서구문명의 기초 이념의 특징들 중 하나를 빠르게 버리고 있는 중이며, 19세기 자유주의와 18세기 자유주의에서 물려받은 기본적 자유주의마저 급진적으로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p.62)
(미미: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근본적 양립은 무신론/유신론이고, 여기에서 사고관의 뿌리가 다른건데…때문에 크리스트교와 그리스-로마인들의 사고관을 아는 것은 본질 파악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여기에선 자유주의를 민주주의와 같은 카테고리에 두고 이항대립 하여 잠시 생각함…) 민족사회주의혁명은 반르네상스로도 묘사되는데, 이것은 개인주의를 본질적 특징으로 하는 문명을 파괴하는 결정적 단계이며, 여기서 개인주의의 의미는 자기중심주의나 이기주의의 의미가 아니며, 집단주의와 대립되는 것입니다. (p.62)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측면들은 개별 인간에 대한 존중으로 곧 견해와 선호에 대한 인정과 재능과 취향의 발전에 대한 신념으로 똘레랑스란 단어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개인주의는 상업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유럽 현대사에서의 사회발전이란, 개인들의 일상적 활동이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해방을 뜻하며, 경제활동의 복잡성에 질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자각은, 어느정도의 해방 이후에 나타났으며, 정치적 자유가 주어진 후에야 경제활동의 자유로운 성장이 도래했고, 이에 경제적 자유를 지지하는 일관된주장이 견조해졌다 말합니다. (p.64)
개인의 해방이 도래하자, 과학 역시 성장하였고, 이는 인간의 재능인 발명, 광산업 시계 제작업 등등의 산업기술의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p.65) 그러나 당시 기계발명품을 산업적 용도로 사용하려던 시도는 국가(정책)에 의해 제한 되었고 산업상의 자유가 새로운 지식을 자유롭게 사용할 방법을 찾아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어떤 것도 시도될 수 있게 되어서야 비로소, 그리고 공식적인 학문 양성 기관 바깥에서 더욱, 과학은 장족의 발전을 하며 지난 150여 년간 세상의 모습을 바꿀 수 있게 됩니다.(p.65)
(미미: 뒷부분 산업상의 자유가~~ 이 부분이 이해가 안감)
20세기초 서구의 근로자는 물질적 안락과 안정, 개인적 독립을 누릴수 있게 되었고, 자조와 진보가 도래했고, 그 욕망은 끊임없이 더 빠른 속도로 자라길 원했습니다. (p.66,67)
자유주의의 느린 속도의 진보는 자유주의의 입장을 약화시키나,자유주의는 사회를 세세히 이해해 가며 그에 따른 따른 최적해를 필요로 합니다.
(미미: 자유주의는 시간과 과정의 중요성이 있다는 얘기군~)
자유주의의 기본 원리들 가운데 경직된 규칙들은 아무것도 없고,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가능한 한 최소한의 강제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기본원리이며, 무한하게 변용되어 적용될 수 있다. 자유주의자의 과제는 사회적 '힘’들이 작동하도록 지원하거나 필요하면 보완해 주는 것이기에, 사회적 '힘’들을 이해하는 것으로, 마치 식물을 돌보는 정원사처럼, 사회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p.67) 그러나 이른바 '적극적’운동을 통해 도달하려는 이상을 향한 진보는 실제에서 불가피하게 느릴 수 밖에 없고, 자유주의는 즉각적 개선을 위해서도 자유가 가져올 부의 점진적 증대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p.69)
(미미: 당장 힘들어도 참고 견디란 얘기…맞지?)
자유주의 정책의 느린 진보를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는 조급증, 자유주의적 방패로 반사회적 특권을 오용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지금까지 이미 성취한 물질적 진보로 확대일로에 있는 끝없는 야망 등으로, 세기가 바뀔 무렵 자유주의의 기본원칙들에 대한 신념이 점차 퇴색되기에 이르렀는데요 사람들은 지금까지 성취한 것들을 한번 획득하였기에 불멸의 안전한 소유물인 것처럼 간주했으며(p.70)
(미미: 요 윗문장 잘 이해 안됨)
일반대중들의 시선은 새로운 수요에 쏠렸고, 그들에게는 이 새로운 수요를 빠르게 충족할 수 없는 까닭이 과거의 원칙들을 지키기 때문인 것처럼 비쳤습니다. 과거의 진보를 가능하게 했던 틀에서 더 이상 진보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 그리고 사회를 완전히 재구축할 때에만 진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점차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사회의 기능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쇠퇴로 이어지고, 자유체제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쇠퇴함에 따라 자유체제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인식도 함께 후퇴하였습니다.이는 서서히 감지할 수 없는 단계들을 거치면서 사회에 대한 우리의 태도의 변모를 말합니다.
(p.71)
새로운 출발의 지도자로 인식된 독일
(미미가 다시 붙인 제목:독일과 영국의 사상에 대한 인식의 아이러니, 미미의 이해도로 문장 마구 정리함)
하이에크는 200년 넘게 영국의 사상이 발원지가 되어 확산되었으나, 1870년 이후 영국의 자유주의 사상이 퇴조하고, 독일이 중심지가 된 새로운 사상이 유럽 전반과 영국으로 확산되었다 서술합니다. 독일에서 시작되지 않은 사상도 독일에서 완전해져, 19세기 마지막 25년과 20세기 첫25년 동안 독일에서 절정을 달했으며, 영국보다 한세대 이전 이미 독일에서는 국회에 거대 사회주의 정당이 진출했음을 설명합니다. 사회주의의 교리발전은 거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이루어 졌으며, 러시아 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리적 논의도 독일인들이 그만둔 지점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영국 사회주의자들이 이제야 그들이 발견하기 시작한 것들의 대부분들이 이미 독일의 사회주의자들이 먼 과거 다루었던 것이었음을 서술합니다.(p.73)
또한 독일의 사상가들이 세계적으로 지적 영향력을 행사한 배경에는 당시 독일의 물질적 진보와 더불어 백년동안 독일 사상과들과 과학자들이 획득했던 명성에 기인함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명성을 입었던 독일의 사상가들의 지적 영향력은 독일의 사회주의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합니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등장하는데요, 나치 이전에, 이미 사회주의 사상화 된 독일은 자신들의 기반인 유럽문명을 그들 스스로가 대립하는 입장이 되어, 유럽문명을 '서구’라 칭하며 '얄팍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경멸하게 됩니다.
또한 서구의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독일의 태도에 대한 의문없이, 독일의 사상들을 계속해서 받아들이는 아이러니가 벌어졌습니다. (p.74) 급기야 스스로 지켜온 종전의 신념들을 그저 이기적 이해관계들에 의한 합리화로 여기는 상황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자유무역(문명)의 근원과 의미를 모른채, 자유무역이란 영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안된 교리에 불과하며, 영국이 세계에 준 정치적 이상들은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며, 수치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고 하이에크는 말합니다.(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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