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실패로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님을>
김채훈
자유주의 독서모임 4월자 첫 번 째 책은 미제스의 <자본주의 정신과 반자본주의 심리>입니다. 본래 새롭게 번역될 자유헌정론을 읽으려 했다가 번역 일정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전언을 듣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장 자본주의부터 2장 사회주의까지,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을 꼽자면 다음 문장일 것 같습니다.
알코올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받아들인다면, 책과 사상의 통제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답변할 수 있을 것인가? 자유란 실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동료․시민들이 돈을 쓰는 방법과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 지극히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행동이 전적으로 어리석고 좋지 않다고 믿을 수도 있다.
정치에 대해서, 좀 더 깊게는 마약에 대해서 대화다가 기억에 남는 주장들을 생각해 보면, “실수를 하지 않게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게 아니냐” 라는 말이었습니다. 제 학창시절 입시에 대한 이야기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고작 몇 개월 뿐인 입시의 순간순간을 위하여 정시 수시 비율을 놓고 토론했던 기억들이 아직 새록새록 합니다.
입시를 하는 순간에 일시정지해서 보면 참 보지 못하는게 많습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두며 그들을 인생 패배자로 매도하다 보면, 모두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성공을 빼앗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자유란 실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생애를 일시정지하며 보면 무심코 사람들을 패배자로 몰곤 합니다. 하지만 성공이 있기 위하여 수 많은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한 순가의 실패로 누군가를 패배자로 몰고 있는 것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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