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2일 (화) 27회
노예의 길 독서토론 27차 온라인 모임: 강영, 단디, 모리
제14장 물질적 조건과 이상적 목표들
존 밀턴
"자신의 정의로운 자유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면, 자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자유를 획득할 권리를 가진다."
우리 세대의 경제 공포증 p283
-경제적 주장의 실현에 필요한 희생은 어떤 것도 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팽배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목표와의 충돌과 같은 장애물이 욕구의 충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세계가 복잡해질수록 이해의 영역을 넘어가는 힘들에 대한 저항심도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모든 책임을 당장의 원인에 돌리려 합니다.
-하지만 문명의 성장을 가능케 한 것은 시장의 비인적 힘에 대한 인간의 순응이었습니다. 이해가 순응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제약들을 탈피하고자 하는 성급한 욕구로 사람들은 이 제약들 대신 의도적으로 부과될 새로운 권위주의적 제약들이 훨씬 더 고통스럽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내 눈앞의 현실을 외면하고, 모든걸 다 해주겠노라고 약속하는 권위에 기대면 더욱 큰 고통이 생겨날 뿐입니다.
단일목적의 다른 목적에 대한 항구적 지배 p288
-자유사회가 단일한 목적에 예속돼서는 안된다는 규칙의 유일한 예외는 전쟁과 임시적 재앙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이 또한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동의가 전제된 것이구요.
"평화시에는 어떤 하나의 목적이 모든 다른 것들보다 절대적으로 선호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원칙을 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명령경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지금 사회는 평화롭지 않고 재앙이 임박한 불안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사회를 단일한 목적을 향해 줄세우려 합니다.
모든 희망의 실현이 달린 경제성장 p291
-전체주의를 발흥시킨 하나의 결정적 요인은 대규모 재산을 박탈당한 중산층의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경제가 나빠지면 저절로 정신을 차리고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으로 돌아올 것이란 생각은 위험합니다. 세계 각국의 역사는 오히려 그와 반대였음을 말해줍니다.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진 중산층은 전체주의적 구호를 외치는 정치집단의 광신적 지지자들이 됩니다.
영국식 정치이상의 퇴보 p293
영국식 정치이상은 개인주의 철학입니다.
-도덕은 필연적으로 '개인의 행동'에 관한 현상입니다.
도덕은 개인이 자유롭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도덕규칙의 준수를 위해 개인적 이득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도록 요청되는 분야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선택을 할 수 없다면 이타적이라는 것에 아무런 칭송할 만한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선한 일을 하도록 '만들어진' 혹은 '구조화 된' 사회구성원들은 칭송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자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이 두가지가 도덕적 감성을 키우고 도덕적 가치를 계속 재창출하는 토양입니다.
-책임으로부터의 면제를 내거는 운동은 그 이상이 아무리 높아도 그 효과에서 반도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직한 상태를 당국이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거나 심지어 모든 다른 사람이 같은 일을 하게 된다는 조건이라면 복종하겠다는 태도가 만연해 있습니다. 도덕이 소멸돼간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처럼 따뜻한 국가를 추구하면 그 국가 구성원의 도덕심은 점차 소멸돼 갑니다.
"집단적 행동에 대한 열정은 우리가 개인으로서 조금 자제하는 것을 배웠던 이기심에 집단적으로 지금 후회 없이 탐닉하는 길이기도 하다."
시급한 영국적 전통에 대한 신뢰회복 p298
"영국적 강점인 독립심과 자조정신, 개인주도와 지역책임, 자발적 행동에 대한 성공적 의존, 이웃에 대한 불간섭과 다르고 독특한 것에 대한 관용, 관습과 전통에 대한 존중, 권력과 권위에 대한 건전한 의구심등은 자생적 질서를 계발한 결과"입니다.
자생적 질서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합니다. 그 신뢰가 인류사회의 문명을 지금처럼 증진시켰습니다.
그 신뢰가 사람자체에 대한 막연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든, 사람을 만든 신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든, 무엇이든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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