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토요일 저녁 …' 내
회사를 설립한 지 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주받은 3만달러 어치의 공구를 화물차에 실어 보낸 지 하루가 지난 어느 날, ㈜YG-1(옛 양지원 공구)의 송호근 사장은 제품에서 조그마한 결함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졌다. 미국 바이어가 똑같은 샘플을 보고 주문한 만큼 클레임을 걸 것 같진 않았다. 자금이 바닥나 제품을 전량 회수해 새로 만들어 보낼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만의 하나 클레임을 당한다면 자신이 그토록 소원했던 미국 수출의 꿈은 영영 접어야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송 사장은 부산항으로 내려간 제품이 선적될 무렵 '전량 회수'의 결론을 내렸다. 이 결단이 YG-1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공구 메이커로 자리를 잡는 밑거름이 됐다.
자유기업원은 YG-1과 같은 성공한 중소기업가 10명의 창업과 좌절극복 과정을 소설로 엮은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김현진 등 공저.사진)를 8일 펴냈다.
9일 오후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에는 '미국인 5명 중 한 명에게 옷을 입히는' 한세실업 김동녕 회장, 외환위기 직후의 파산 위험을 오히려 확장 경영으로 극복한 사출성형기 메이커 우진세렉스의 김익환 사장, 돈이 없어 친척의 집까지 담보 잡혀 성공한 무역회사 대진월드 김완묵 사장 등의 자전적 경험담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자유기업원이 기업소설을 출판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세실업 김동녕 회장을 소설화한 소설가 이만량씨는 "기업가들은 노력하면 이뤄질 수 있는 목표를 조금 높은 곳에 두고 이를 성취하는 것을 삶의 가치로 여기는 도전자일 뿐"이라며 "가뜩이나 기업 하기 어려운 요즘, 이들의 도전정신이야말로 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young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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