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중 '매출'을 '배추'로 자막 표기한 JTBC 제작진을 상대로 발언을 왜곡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성명을 내놨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29일 '반복되는 방송 자막 사고, 더 이상 실수라고 볼 수 없다'라는 성명을 내고 "뿌리깊은 편파방송의 습관은 언제든 의식-무의식적으로 방송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편파방송 습관이 재현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재정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언총은 "지난 대선 전에도 뉴스타파의 인터뷰를 검증없이 인용보도한 JTBC의 뉴스가 SNS와 라디오 방송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자칫 대선 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 심각한 가짜뉴스 사태를 촉발한 바 있다"며 "이번 JTBC의 '배추 오르게’ 자막 사고에 대해 JTBC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이 동영상은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된 이후였으며, 야당 인사들은 이 동영상을 인용하여 대통령을 한껏 비난한 이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연휴를 앞두고 정국이 본격적인 총선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우리는 단순한 자막제작자의 실수라고 보지 않는다"며 "소수의 경영진으로는 관리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민노총 언론노조의 편파방송 DNA가 방송 제작 과정에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TV와 라디오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과 종편, 각종 인터넷 매체와 SNS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강력한 힘으로 가짜뉴스를 순식간에 유포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을 활용해서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민노총 언론노조와 노조원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짜뉴스를 활용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번 JTBC의 '배추 오르게’ 자막 사건을 심상치 않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JTBC는 자막 책임자를 엄중하게 징계해야 할 것이며, 복잡한 방송제작 프로세스 어느 곳에서도 민노총의 편파방송 습관이 재현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재정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도 29일 "'제2의 자막조작' JTBC는 즉각 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언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영상에 JTBC가 엉뚱한 자막을 내보내며 '제2의 자막 조작 방송’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한편의 저질 코미디를 보고 있다. 설 물가 점검에 나선 대통령이 시장 상인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배춧값 올리겠다는 말을 왜 하겠는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악의적 허위사실 생산·유포, 동시에 유튜버와 정치권이 합세해 선동에 나서는 일련의 과정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좌파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만들고 야당 정치인과 SNS가 동원돼 이를 가공하고 확산하는 전형적인 왜곡 조작행태는 MBC의 '자막 조작’ 사례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MBC의 '바이든 자막 조작’ 오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졌지만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방심위는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이 보류된 MBC 자막조작 방송과 함께 이번 JTBC 자막 조작도 일벌백계로 신속히 심의해 가짜뉴스 척결 의지를 재확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전문이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반복되는 방송 자막 사고, 더 이상 실수라고 볼 수 없다.
지난 25일, JTBC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영상의 자막이 또 다른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지난 대선 전에도 뉴스타파의 인터뷰를 검증없이 인용보도한 JTBC의 뉴스가 SNS와 라디오 방송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자칫 대선 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 심각한 가짜뉴스 사태를 촉발한 바 있다. 이번 JTBC의 '배추 오르게’ 자막 사고에 대해 JTBC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이 동영상은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된 이후였으며, 야당 인사들은 이 동영상을 인용하여 대통령을 한껏 비난한 이후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정국이 본격적인 총선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우리는 단순한 자막제작자의 실수라고 보지 않는다.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가에서 지난 수년간 늘 있어왔던 특정 정파를 옹호하고 상대방 정파를 비방하는 편파 방송의 습관은 이미 복잡한 방송 제작 프로세스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사건은 사실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뒤늦게 사과한 JTBC 경영진도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의아해 하고 있을 것이다.
소수의 경영진으로는 관리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민노총 언론노조의 편파방송 DNA가 방송 제작 과정에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KBS에선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들이 정치탄압을 주장하며 작가와 MC교체를 반대한 결과 총선까지 '역사저널 그날’이 결방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1대 총선 전에는 연초부터 총선까지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민감한 근현대사 아이템을 시리즈로 다루었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고려-거란 전쟁 같은 고대사 아이템만을 다루다가 급기야는 총선까지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사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지난 1월 25일 KBS 노동조합의 성명에 따르면, 김의철 전 KBS 사장체제 기간 KBS의 특파원은 상습적으로 인터뷰 조작을 해 온 것으로 밝혀져 KBS 내외부에 엄청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2022년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일부를 KBS의 보도본부 정치부 청와대 팀장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연합훈련’ 이라는 대통령의 표현을 '핵전쟁에 대비한 연합훈련’으로 바꾸어 보도한 것이다. 윤대통령을 전쟁광으로 몰아세우는 북한의 의도와 닿아 있는 표현이다.
TV와 라디오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과 종편, 각종 인터넷 매체와 SNS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강력한 힘으로 가짜뉴스를 순식간에 유포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을 활용해서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민노총 언론노조와 노조원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짜뉴스를 활용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며, 뿌리깊은 편파방송의 습관은 언제든 의식-무의식적으로 방송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JTBC의 '배추 오르게’ 자막 사건을 심상치 않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JTBC는 자막 책임자를 엄중하게 징계해야 할 것이며, 복잡한 방송제작 프로세스 어느 곳에서도 민노총의 편파방송 습관이 재현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재정비 해야 할 것이다.
2024년 1월 29일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공정언론 국민연대] '제2의 자막조작’ JTBC는 즉각 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영상에 JTBC가 엉뚱한 자막을 내보내며 '제2의 자막 조작 방송’을 시도했다.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설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상인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정부가 (시장) 매출 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JTBC는 유튜브 방송 화면에 해당 영상의 자막을 '매출’이 아닌 '배추’로 바꿔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뜬금없는 자막을 달아 내보냈다. 전후 맥락상 있을 수 없는 자막이다. 그런데도 좌편향 유튜브 채널과 야권 정치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SNS에 퍼나르며 대통령이 물가 올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억지 선동을 시작했다.
우리는 한편의 저질 코미디를 보고 있다. 설 물가 점검에 나선 대통령이 시장 상인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배춧값 올리겠다는 말을 왜 하겠는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발상이다. 명색이 언론사라는 허울을 쓰고 이런 상식 밖의 자막 조작에 나섰다니 아연할 뿐이다. 혹시나 대통령 입에서 실언이 나오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눈에 불을 켜는 모습이 그려진다.
자막조작을 시도한 JTBC는 항의를 받고 슬그머니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영상을 캡처해 퍼나르고 저주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상에는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수사 결과 거짓으로 판명이 났는데도 여전히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좌파매체와 야당은 밑도 끝도 없는 의혹과 음모론으로 그동안 적지 않은 이익을 챙겨왔다.
가당치 않은 가짜뉴스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난다 해도 한동안 가짜뉴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유통됐다는 사실 자체로 그들은 이미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허위 사실로 한번 훼손된 명예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가짜뉴스 세력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악의적 허위사실 생산·유포, 동시에 유튜버와 정치권이 합세해 선동에 나서는 일련의 과정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좌파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만들고 야당 정치인과 SNS가 동원돼 이를 가공하고 확산하는 전형적인 왜곡 조작행태는 MBC의 '자막 조작’ 사례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명확하지 않은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상식에 반하는 억지 주장으로 여론을 분열시키는 수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슬그머니 한건 올렸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가짜뉴스가 활개칠 것에 대비해 언론보도 비상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이에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첫째, 가짜 자막조작 방송을 시도한 JTBC는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
자막조작 사건을 영상 삭제로 적당히 눙치고 넘어가려는 속셈이라면 일찌감치 포기하길 권한다. 회복하기 힘든 피해에 대한 배상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둘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JTBC의 허위 조작방송을 신속심의 안건으로 올려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향후 자막조작에 대한 명확한 제재규칙을 마련하라!
MBC의 '바이든 자막 조작’ 오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졌지만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심위는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이 보류된 MBC 자막조작 방송과 함께 이번 JTBC 자막 조작도 일벌백계로 신속히 심의해 가짜뉴스 척결 의지를 재확인해 줄 것을 촉구한다.
공언련은 허위, 가짜뉴스 보도로 건전한 여론형성을 방해하고 왜곡하는 모든 보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공정한 언론 환경이 이땅에 뿌리내릴 때까지 감시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1월 29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단체]=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문상진 미디어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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