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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

유민경 / 2020-12-08 / 조회: 3,043

나는 백예린이라는 가수를 매우 좋아한다. 내가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들이 그녀의 음악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 때로는 음악을 듣다가 이런 아티스트의 음악을 내가 들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그녀의 음악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음악이 나에게 주는 감동을 비단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에 열광하고 위로 받으며 소통한다. 아티스트마다 각자의 개성이 존재하고, 리스너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아티스트의 개성을 존중하고 사랑한다. 


그런데 만약 모든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동일성을 띄고 있다면, 사람들이 지금 만큼 음악에 열광할까? 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개개인마다의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이 나올 수 있고, 리스너들은 곡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처럼 다양한 음악이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시장경제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음악은 아티스트의 창작물이자 시장에서 거래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재산이다. 따라서 자신이 만들어낸 창작물은 사적 재산권의 원리에 따라 자신의 의도대로 사용.처분.양도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아티스트가 땀과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낸 창작물이 그들의 재산이 될 수 없다면, 음악의 질은 점점 낮아지고 개성은 사라질 것이며 결국 음악의 수도 감소하게 될 수 있다. 사적재산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은 그들의 음악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것이다. 


아티스트를 지원해주는 엔터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존재하는 것도 시장경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아티스트를 지원해주어 더욱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이유 또한 시장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기업에게 합당한 인센티브를 받으며 그들의 능력을 통해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즉, 다양한 사람들이 더 나은 아티스트의 창작물을 위해 함께 협동할 수 있는 힘은 시장경제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음원차트’이다. 각자의 음악 취향이 모두 다르고 이에 따라 듣는 음악도 전부 다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음악은 존재한다. 이처럼 어떤 음악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순위를 나열한 것이 바로 음원차트인 것이다. 이를 통해 음악에도 경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경쟁은 시장경제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또한 경쟁이 음악의 질을 더욱 높여 준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타 아티스트보다 더 나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의 창작물의 질을 높이려고 한다. 이처럼 적절한 경쟁이 음악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에 따른 리스너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수많은 음악들이 존재하고 그 중 나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하고 많은 음악들이 창작될 수 있는 이유는 시장경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창작되고 내 귀에 들려오는 모든 과정들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시장경제 덕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시장경제가 있기에 음악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의 본질이 시장경제에 휘둘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는 음악이 나에게 전달하는 진정성에 있다. 음악이 리스너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시장경제에 의하여 진행되지만 그 속에서 과도한 경쟁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비윤리적인 태도가 형성된다면 결국 음악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시장경제와 걸맞은 윤리적 태도를 가지고 음악을 마주하는 한, 진정성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음악을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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