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시장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체제, 원리, 정부, 개방, 복지, 노동, 기업, 기업가정신, 환경 등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10가지 핵심 요소들을 각 권으로 다루고 있는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 중 여덟 번째 책으로 `기업’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의 꽃, 기업』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역할, 시장과 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부 정책의 방향, 바람직한 기업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업은 사회구성원 누구나 부를 만들고 함께 누릴 수 있게 하며 모두를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사회적 존재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먼저 코스의 거래 비용 절감 이론을 들어 기업의 존재 이유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산업혁명 이후 다양한 경제 주체, 즉 기업가들이 “어떻게 하면 경쟁 상대를 효과적으로 따돌리고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함으로써 효율성과 우월성을 추구하는 최적의 조직체로서 기업이 등장했다고 말한다.
최근 반기업정서로 뭇매를 맞고 있는 대기업의 본질과 그 역할도 짚어본다.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미국과 일본의 글로벌 기업, 장수 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경제에서 그들이 경제대국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대기업이 나와야 국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벤처산업 육성정책’ 등의 중소기업 과보호와 `대형마트의무휴업’, `단통법’ 등 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사라져야 한다고 설파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기업이 부단히 노력하고 투자하는 과정이 곧 소비자의 소비증대로, 기업의 매출 증대로,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일자리 창출로, 가계 부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일본형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대기업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되길 바라고, 침체된 한국경제를 일으킬 주역으로서 삼성, LG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더 많이 등장하기를 희망해본다
목차
● 제1장 기업은 경쟁의 솔루션이다
왜 기업을 만들까?/ 기업은 어떻게 등장했을까?/ 시장경제의 꽃, 기업
● 제2장 대기업은 성공의 증거
성공한 기업 & 장수하는 기업/ 재벌이라고 부르지 마라/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대기업이 필요하다
● 제3장 과보호가 부른 중소기업의 타락
피터팬 증후군에 걸린 중소기업/ 작은 기업을 보호하다 산업이 무너진다/ 잘못된 정책이 부른 벤처 열풍
● 제4장 기업이 아니라 시장을 보호하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해야 할까?/ 잘못된 규제가 기업을 병들게 한다/ 협동조합도 기업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 제5장 성공하는 기업 정책
정부가 지원한다고 기업이 성공할까?/ 좋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새로운 대기업의 출현을 기대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경제 강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