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美헤리티지재단 같은 보수 싱크탱크 지향
보도일 : 2003년 05월 24일
보도처 : 한국경제신문(인물동정), 33면
美헤리티지재단 같은 보수 싱크탱크 지향
(한국경제신문 인물동정) 장경영기자 = 자유기업원 김정호 신임원장(47)은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유기업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 이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세가지 핵심사업을 마련했다.
대학생 시장경제 교육사업, 기업소송연구회 활동, 입법 브리프(brief)발행 등이 그것이다.
"대학생들이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에 있는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 가을학기부터 자유기업원이 대학내에 강좌를 개설해 운영키로 했습니다.
강사는 건강한 시장경제의 이론과 논리를 가르칠 수 있는 학자와 산업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로 구성할 생각입니다."
김 원장은 법학 및 경제학 교수, 변호사, 기업인 등을 모아 기업소송연구회를 조직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집단소송 등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결과물을 소송매뉴얼 등의 형태로 기업인들에게 제공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입법 브리프는 입법예고된 각종 법안을 분석하고 평가해 만든 3∼4쪽 분량의 간략한 보고서로 빠르면 다음달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헤리티지 재단이 입법 브리프를 발행해 큰 명성을 떨치게 됐다"며 "입법 브리프를 통해 사회적 현안이 되는 법안에 대해 보수진영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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