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장하준 교수 글은 대중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넋두리"

자유기업원 / 2011-03-02 / 조회: 1,116       조선일보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왼쪽부터) /조선일보DB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장교수 책 신랄히 비판

“대안이 분명치 않은 비판은 푸념이나 넋두리에 불과하다. 장하준 교수의 글들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넋두리, 하지만 잘못된 길로 이끄는 넋두리로 보인다.”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이 ‘장하준이 잘못 말한 것들’이란 제목의 반론을 계간 시대정신 봄호에 실었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주류 경제학계를 비판한 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나온 지 근 넉달 만이다.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국내에 ‘장하준 신드롬’을 낳으면서 지금도 교보문고 경제경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 교수는 주류경제학이 신봉해온 자유시장과 작은 정부의 ‘우상’을 비판하면서 국내 시장과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개입을 옹호한다.

하지만 그의 책이 대중을 열광시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학계 반응은 미미했다. 김 원장의 기고문은 자유주의 경제학자의 뒤늦은 발언인 셈이다.

김 원장은 기고문에서 “장 교수의 열성팬이 많아 김연아나 박지성을 비평하는 것만큼이나 매우 부담스럽다”면서 “하지만 그 영향력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비판은 사실의 오해, 논리의 오류, 잘못된 처방 등 세 갈래다. 즉, 장 교수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을 비판한다면서 정작 자의적으로 엉뚱한 표적을 만들어 놓고 사격하고 있다 ▲자유 시장이 신화라며 규제의 불가피성을 말하지만 현실 시장에는 엄연히 자생적 질서가 존재한다 ▲한국의 경제적 성공을 정부의 개입으로 설명하지만 실은 경제 개방이 주 요인이었다 ▲경제 우위국과의 자유무역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반대하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무역에서 성장한 것을 보듯이 현실은 그 반대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대안 부재가 장 교수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세상의 처방은 불완전한 것들 중의 선택인데 장 교수는 자유주의 경제학에 대한 비판만 일삼을 뿐 대안은 제시하지 못해 넋두리에 그치고 있다”면서 “장 교수는 박정희 같은 현명한 독재자를 기대하는 듯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치적 자유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