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MB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오늘´만 급해"

자유기업원 / 2011-08-10 / 조회: 1,119       데일리안

금융 비상대책회의서 "오늘 기성세대 편하자면 10년후 젊은세대엔 치명적"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 기획재정부 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내 금융불안 해소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글로벌 재정위기와 관련 "재정 건전성과 실물경제를 지키는데 정부가 최대의 역량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과천 기획재정부 청사에서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재정위기가 실물결제 위기로 확대되는 것은 결국 미국 정치의 문제, 리더십의 문제"라며 "그것이 재정위기로 왔고, 건전성 문제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내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의 신용하락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문제와 함께 정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도) 재정 건전성 문제가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 경쟁´을 지적하며 "오늘 기성세대가 편하자고 하면 10년 후에 우리 젊은 세대에게는 치명적"이라며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오늘이 당장 급한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세운 정책이 10년 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오늘 면피 하려면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고,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오늘 제대로 지킬 건 지키고 강화할 것은 강화해야 한다. 10년 후 대한민국에 나타날 모습을 보면서 각 부처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부나 기업, 근로자, 특히 정치권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재정건전성, 금융안전성, 실물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야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점검을 강화하는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번에도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리스 아테네대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교수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 "그리스가 70년대 이후 고속성장하고 민주화되고 복지를 확대하다가 위기를 맞았는데 한국이 꼭 우리를 뒤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최근 국내 증시 하락 등에 따른 ´경제 불안심리´ 차단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소부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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