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유기업원, 대학생들과 ‘요덕 수용소’를 가다

자유기업원 / 2011-08-26 / 조회: 1,520       독립신문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을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9년간 수감됐던 탈북자의 생생한 증언과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감독 및 작곡가로부터 북한의 허와 실이 젊은 거리 신촌에서 대학생들에게 전해졌다.

 

자유기업원은 북한인권학생연대와 함께 25일 저녁 신촌에서 ‘대학생, 요덕수용소에 가다’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애국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분명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도 피끓는 애국의 마음이 있지만 잘못된 가치관이 만연해 그것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으로, “이번 자리를 통해 대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해, 보다 당당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자이자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연출한 정성산 감독은 실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 북한의 실상을 알렸다. 김일성 사망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북한을 ‘쇼맨십의 국가’로 정의했다.

 

정 감독에 따르면 김일성이 사망하고 나서 100일간 북한의 모든 주민은 군인들의 감시하에 울어야 했다. 눈물이 나지 않자 억지 눈물을 만들기 위해 손수건을 물에 적셔가거나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아울러 낡아서 움직이지 않는 전차를 군인들이 함께 밀어야 했던 사연을 소개하며, 알려져 있는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허와 실을 전했다. 현재 세계 5위권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한국과 북한은 대결이 될 수 없다고 알렸다.

 

또 연평도 사건 등을 계기로 미달하던 해병대 지원이 폭발적으로 늘은 것과 관련해서 한국 청년들의 애국심을 칭찬했다.

 

아울러 이날 북한의 요덕 정치범 수용소로부터 탈출한 김영순씨의 증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 씨는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약 9년간 요덕 수용소에 수감됐던 경험자로서, 평양예술대학 무용학부에서 한국무용의 일인자로 알려진 무용가 최승희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다. 현재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과 북한민주화위원회 여성회장, 자유북한방송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요덕수용소는 북한내에서도 가장 인권 유린이 심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씨는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성혜림과 친구사이라는 이유만으로 요덕 수용소에 끌려갔다. 김정일은 유부녀였던 성혜림과의 관계가 알려질까 두려워했다.

 

이날 김 씨는 수용소에서의 9년은 여자로서의 삶도 잊은 생활이었다고 고백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일을 했으며 그 대가는 통강냉이 200g에 불과했다.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4년간 생리도 멎었다. 탈출하다 잡히면 총살을 당했고 동상과 영상실조 등으로 매일 사람이 죽어나갔다는 얘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뮤지컬 요덕스토리 미니공연 ‘기도’를 작곡한 차경찬 작곡자로부터 애국을 주제로 한 강연, 대학생 그룹 Answer의 북한 주민을 위한 노래인 ‘유리병’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북한문제뿐 아니라 무상급식에 까지 화제가 번져 토론의 장을 이어갔다.

 

한편 자유기업원은 오는 10월 애국소녀로 유명한 레이싱걸 김나나씨를 초대해 뜻깊은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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