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자수첩]경고음 울린 국가부채와 복지포퓰리즘

자유기업원 / 2011-08-26 / 조회: 1,106       이투데이


자유기업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채무 증가율이 400%가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11년 동안 우리나라 국가채무 증가율이 사실상 디폴트 위기나 다름없는 그리스(190%)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

재정위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이 보고서의 내용 대로라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리스와 같은 처지에 이를 수 있다. 국가 채무증가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너나 할것 없이 복지예산을 늘리라고 주문한다.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복지예산을 다 들어준다면 한국은 그리스와 같은 처지에 놓일 것이 자명하다. 복지예산의 무분별한 증액은 폭탄을 한가득 실고 가는 폭주기관차와 다를바 없다.

현재 정치인들이 요구하는 복지예산 증액은 40~60조원. 이 금액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5분의 1 수준. 보건ㆍ복지ㆍ노동 예산 86조원의 4분의 3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복지 예산은 늘리면 늘릴수록 좋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공짜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 ‘공짜는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공짜로 인식되는 복지를 싫어하는 국민은 별로 없다. 복지예산의 증액은 국가 재정을 갉아먹는 ‘좀’과 같다. 그렇다고 복지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은 평상시 복지에 큰 관심이 없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이들의 눈빛은 달라진다. 서민들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다는 정치인들은 복지 문제를 화두로 삼아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안달이 났다. 복지포퓰리즘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우리나라 재정상태를 안심해서는 안된다. 복지포퓰리즘이 득세하는 순간 한국은 망국의 지름길로 가는 열차표를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균형잡힌 예산을 편성하고 국가채무 증가율을 낮추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스와 같은 꼴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홍성일 기자(hsi@etoday.co.kr)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