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문창극 사태, 한국사회에 내재된 `비이성` 때문"

자유경제원 / 2014-07-03 / 조회: 1,623       뉴데일리

언론의 ‘왜곡·선동’이 사회적 ‘흉기’

"문창극 사태, 한국사회에 내재된 '비이성' 때문"

자유경제원 '우리는 이성사회를 살고 있는가' 토론회
언론자유 상응하는 ‘책임’ 부여하고 언론인도 각성해야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작게
    • 크게
    • 글자크기
    •   
    • 목록
    • 스크랩
    • 메일
    • 프린트
    •   
    • Flip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30일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 5층 세미나실에서 ‘우리는 이성(理性)사회를 살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유경표 기자
    ▲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30일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 5층 세미나실에서 ‘우리는 이성(理性)사회를 살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유경표 기자


    악의적 선동·왜곡 보도로 인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사태는 한국사회에 내재된 비이성이 이성으로 둔갑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언론의 사실왜곡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심각히 침식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30일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 5층 세미나실에서 ‘우리는 이성(理性)사회를 살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연 토론회에서다.

    전문가들은 "언론의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며 "언론인들 스스로도 인식을 바꾸고 자정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성기 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교수는 발제문에서 집단적 사실왜곡과 전파에 대해 “언론의 사실왜곡은 정치권의 공격수단이 되고 SNS 등을 통해 순식간 확산, 정치적 의미를 파악한 지식인, 시민단체, 사회단체, 종교인이 가세해 ‘허위의 회오리바람’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언론이 사실을 왜곡해 잘못된 의사형성을 유도하는 ‘언론주도-매카시즘’은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최악의 인권탄압, 반민주적 행태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잠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은 “공적 건전여론을 형성해야할 방송이 선전선동에 나섰다면 한국사회의 흉기가 되었다는 의미이자 국론분열과 마녀사냥의 원흉이 된 것”이라며 언론권력의 오남용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국가자산인 방송사가 특정 정치세력의 선전선동 수단으로 전락한 이상 국민 각성과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며 “언론에 대한 국민감시와 본질의 규명을 일상화해 정치세력에게 장악된 방송을 국민방송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신중섭 강원대 교수의 모습ⓒ뉴데일리=유경표 기자
    ▲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신중섭 강원대 교수의 모습ⓒ뉴데일리=유경표 기자


    신중섭 강원대 교수는 “민주주의는 언론의 자유,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핵심인데 거짓된 여론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며 언론의 과도한 자유가 가져오는 딜레마에 대해 말했다.

    그는 “조각난 사실 만으로 진실이 될 수 없다. 그것의 합당한 자리를 잡아주어야 비로소 진실이 된다”고 말하며 진실보도를 외면한 언론은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했다.

    이영조 경희대 교수는 “악의적인 왜곡이 유포되고 그로 말미암아 자진사퇴 또는 강제사퇴 등이 거듭되 온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라며 이번 불거진 문창극 사태의 경우 정부, 특히 청와대의 역할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여론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합리적 무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인선이 올바르다면 제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약점이 노출되는 것. 정면돌파 하지 않으면 더욱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한국사회가 선전 선동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사회는 감성이 앞서는 사회인데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면서 성숙한 형태의 대중토양이 더욱 어렵게 된 측면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방송과 인터넷 포털을 개혁하고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 이념적 성향에 따른 언론의 이중잣대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