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파독 근로자, 60년대 한국 경제성장 10% 이상 기여”

자유경제원 / 2015-03-03 / 조회: 2,323       헤럴드경제
“파독 근로자, 60년대 한국 경제성장 10% 이상 기여”
기사입력 2015-03-02 16:34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1960년대 파독 근로자들의 임금 송금이 한국 경제성장에 미친 기여도가 10% 이상에 달한다.”“1964년 파독근로자의 월급은 6만6천여원. 당시 초급 공무원 월급은 4천원, 80㎏ 쌀 한가마니는 3천500원, 서울 미아리의 집 한 채가 70만원이었으니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던 젊은이들이 기꺼이 서독으로 향했다.“

권혁철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자유경제원이 2일 서울 서초동 한국파독협회에서 개최한 ‘파독근로자: 경제발전의 뿌리를 찾아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자유경제원은 최근 1천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사진>’에서 주인공 덕수가 파독광부, 영자가 파독 간호사로 그려지면서 파독근로자들이 재조명받자 이들의 의미를 경제적 관점에서 짚어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권 소장은 ”1950년대 후반부터 매년 400여명의 광부를 서독에 파견하던 일본이 1963년 8월 계약을 만료하면서 한국이 같은 해 12월 1진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7천936명의 광부를 파견했다“며 ”노동력이 부족한 서독과 대량 실업상태였던 한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963년 파독광부 1진 190여명을 모집하는 데 2천895명이 응모해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1966년 10월 말 기준 2천500여명의 파독광부 중 73%가 고졸 이상 고학력자였다.

권 소장은 ”고학력자들이 몰렸다는 것은 당시 국내 실업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서독 파견 인기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독근로자들은 1965년 273만4천 달러를 시작으로 1975년까지 총 1억 달러를 국내로 송금했는데, 한국이 1952년부터 약 20년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공공차관이 7억 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매우 큰 돈임을 알 수 있다.

권 소장은 ”파독근로자들이 송금한 외화는 한국 경제도약의 훌륭한 씨앗이 됐다“며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 외환보유고 증가, 국제수지 개선 등에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권 소장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파독근로자의 송금이 한국 경제성장에 미친 기여도는 1965년 12.2%, 1966년 11.8%, 1967년 15.1%에 이른다.

worm@heraldcorp.com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