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기업들, 수년 전 비리사건 또 사정 대상 ‘곤욕’

자유경제원 / 2015-03-18 / 조회: 2,112       현대경제신문
 > 산업 > 산업종합
기업들, 수년 전 비리사건 또 사정 대상 ‘곤욕’"과도한 간섭…핵심은 권력층 비리"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5.03.18  15:23:29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수년 전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국내 기업들이 같은 사안으로 또 다시 검찰의 사정 대상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검찰은 포스코 비자금 의혹 건을 필두로 SK건설, 동부그룹, 신세계, 경남기업, 동국제강까지 연이어 수사 대상을 확대하며 사정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 확대 행보에 대해 해당 기업의 관계자들은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도 “수년 전에 일단락됐던 사안들을 왜 다시 끄집어내는지 모르겠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비자금 의혹 건은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의 베트남법인에서 2009~2012년 발생한 건으로 자체 감사를 통해 해당 임원에 대한 인사 조치까지 끝난 사안이다. 검찰은 이달 들어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 수색하며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된 비리 사건인지 여부를 놓고 뒤늦게 파헤치고 있다. 

18일 경남기업에 대한 압수수색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10년 경남기업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의 지분을 비싼 값에 매입해 116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비리 의혹을 받았다. 경남기업도 덩달아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이는 2012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소명이 이뤄졌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시점에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기업을 다시 사정 대상에 올렸다. 

동국제강 경영진에 대한 역외 탈세 의혹도 수년전 마무리된 사안을 다시금 들춰낸 사례다. 검찰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현지 납품업체로부터 미국법인 계좌로 받은 금액의 일부를 손실 처리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우리 경제의 문제는 근원적으로 기업에 있는 게 아니라 권력층의 비리에 있다”며 “기업에 검찰사정의 칼날을 세울 게 아니라 정치권이 개혁을 해야 하는데 기업을 옭죄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이어 “선진국은 ‘business judgement rule’(경영판단원칙)을 통해 법원이 기업경영에 함부로 관여치 못하도록 하는데 우리나라는 법을 통해 기업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다”며 “입법 만능주의에 빠져 법이 기업의 세계에 관여하는 일을 막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