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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이 되어 정권을 잡은 흥선군 이하응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만동묘라는 사당을 없애 버린 것이었다. 만동묘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구원병을
보낸 명나라 신종 황제(만력제)를 섬기는 사당이었다. 명나라는 이미 오래 전에 망했음에도 명나라 황제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에게도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깨달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 만동묘에 휘둘리는 멸망 직전의 조선 후기와 다른 게 없다. 수많은 만동묘 중에서도 최근 이슈가 된 것은 마르크스의 망령을 섬기는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요 논지는 결국 '노동의 수익률은 자본의 수익률을 절대로 이기지 못하며, 이로 인해 열심히
일해도 빈부의 격차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명나라 멸망의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무능한 황제인 신종과, 평생 근로라고는 해본 적도 없고 아내가 있음에도 하녀에게 손대기까지 했고
양육의 의무는 무시하고 친구의 돈과 유산만 갉아먹고 살아간 마르크스의 의지를 잇는 이 책이 만동묘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이런 터무니없는 마르크스의 망령과 그 망령을 섬기는 21세기 만동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우리는 불과 30년 전,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재익 전 장관 시절 중산층이 엄청나게 발전하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자본수익률이라는 단어 자체도 말이 안 된다. 자본을 그냥 가만히 둔다고 자본이 세포분열이라도 하여 새로운 자본을 낳는가? 가축이나 종자라는
자본도 관리를 해야 새로운 자본을 낳는다. 그 관리하는 자가 바로 사람이다. 이런 오류들이 극단적인 유물론 때문인지 집단주의적 분석의 한계, 즉 거시경제학의 한계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 불평등은 나쁘게 보아서는 안 된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어떻게 땅을 살 돈을 모았는지, 어떻게 싸게 샀는지 물어서 정보를 더 얻어야 하는 세상이 왔다. 피케티의 주장대로 한다면 옛날 썩은 유생들이 하던 대로 백성이 땅을 샀으면 배가 아파서 만동묘로 끌고 와서 폭력을 행사한 뒤에 땅 문서를 빼앗는 야만적인 약탈밖에 되는 것이 없다. 한국의 좌파들이 필사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피케티는 자기의 모국인 프랑스에서도
이미 버림받았다는 것이다. 피케티가 주장한 부자세는 위헌 결정을 받고 피케티의 주장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올랑드의 지지율은 20%까지
떨어졌다. 더 이상 시체나 다름없는 마르크스의 망령과 그를 따르는 만동묘의 유생들에게 현혹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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