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 시장경제칼럼 > "S"pec보다는 "S"tartup이 되자

자유경제원 / 2015-04-27 / 조회: 2,595       업코리아
   
 

2014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55만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오늘도 소위 ‘스펙’이라는 것을 쌓기 위해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대부분 대기업에 들어가 많은 돈을 받거나,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취업난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취업난을 지켜본 ‘타드 샘플’이라는 한 외국인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사를 써냈다. 그는“한국 젊은이들은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기업이나 분야의 일자리만을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글로벌한 사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 며 청년들의 사업가정신의 부재를 꼬집었다. 또한 지난 11월 6일에 열린 인재포럼 행사에 참여한 해외대학의 발표자들은 모두 “창업과 기업가 정신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길이다” 라고 입을 모았다. 위의 외국인들은 모두 취업난 해결을 위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업가 정신이 청년실업을 해결한다는 말일까?

먼저 기업가 정신의 정의에 대해 살펴보자.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에 의하면, 기업가 정신이란 새로운 생산방법, 상품개발, 신시장개척, 신조직의 형성 등 혁신과 도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한다.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도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우리나라는 심한 반기업정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정주영회장, 삼성의 이병철회장 등 기업가들에 의해 현재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이병철회장은 그 당시 일본에 뒤쳐진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천문학적인 초기 투자비용과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반도체사업에 도전하였다. 그 결과 삼성은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선점하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현재에 우리나라에 기업가 정신의 필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현재 우리는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공장은 기계화 비율이 높아지고, 서비스업도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기술이 대체 할 수 없는 아이템을 이용한 창업이야 말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 많은 미국의 청년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몸집을 키워 꾸준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같이 자유로운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가 정신을 기르게 된다면 취업난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가 정신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교육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대학에 들어가 이론적인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는다. 실제 현장을 모르는 채로 받는 교육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육 단계에서부터 실용적 지식과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육성해야 한다.

또한, 기업가 정신을 함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2001년 경영자문회사인 엑센추어의‘기업가 정신을 해방시키기’에 따르면, 기업가 정신에 가장 부정적인 나라1위로 한국이 뽑혔다. 또한 한국의 최고 경영자들의 70%는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자국의 기업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기업의 모험과 실패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가혹한 태도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어 청년들도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기른 기업가 정신은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줄 것이고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전과 혁신을 중시하는 기업가정신이 뒷받침되어야만 진정한 청년기업가로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생들은 취업을 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스펙을 쌓는다. 이러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국내에서 취업용 이력서 수십장을 쓰면서 연소시킬 것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의 함양을 통해 더 많은 도전을 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려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자유경제원 시장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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