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행복하지 않은 한국, 기업도 국민도 왜 이렇게 힘들까요? [시선톡]

자유경제원 / 2015-05-22 / 조회: 3,062       시선뉴스

[시선뉴스 박진아] 자신의 삶이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진부한 이 질문을 역(逆)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어린이든 어른들이든 심지어 기업들까지 유독 행복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대부분 스스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국제 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실시한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연구’에서 나타난 조사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의 몸이나 외모, 성적 등에 만족하지 않고 주관적 행복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관적 행복감 조사’에 참여한 12개국에서 만 8·1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아동의 행복감(10점 만점)은 만8·10세는 각 8.2점, 만12세는 7.4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10세를 기준으로 볼 때 루마니아 어린이는 9.3점, 콜롬비아 어린이는 9.2점, 노르웨이 어린이는 8.9점으로 행복도가 높았고, 네팔과 에티오피아는 8.6점, 남아공 8.7점으로 한국 어린이보다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도와 학업성적에 대만 만족감은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였습니다. 

행복감이 낮기로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신생기업은 살아남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신설되는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폐업하고 5년 뒤에도 생존하는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자유경제원이 18일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임병인 충북대 교수(경제학)는 이런 내용의 '기업수명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신설된 기업의 연도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뒤에는 38.2%가 사라지고 2년 뒤에는 절반인 50.7%가 폐업, 5년 뒤에는 69.1%가 사라져 5년 생존율은 3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독일(39.8%), 프랑스(51.4%), 이탈리아(49.9%), 스페인(45.7%) 등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업으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별 장수기업 현황을 보면 창업 2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일본이 3천113개, 독일 1천563개, 프랑스 331개에 달했지만 기업 역사가 비교적 짧은 한국은 100년 이상된 기업이 두산과 동화약품,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등 7곳에 불과했고 60년 이상 법인기업도 184곳에 그쳤습니다.

지나친 자본주의와 외모지상주의는 아이들에게 ‘불행’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자영업이 창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내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요즘 같은 시기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한국, 기업도 국민도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답을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박진아 기자  piaozhener@sisunnews.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sisunnews@sisunnews.co.kr / YellowID @시선뉴스
No.1 지식교양 전문채널, 진심을 담은 언론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저작권자 © 시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