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이 14일 오전 '흔들리는 기업 경영권,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고 내린 결론이다. 자유경제원은 오는 17일 예정된 삼성물산 (66,700원 ![]() 이어 "엘리엇은 표면적으로 주주가치를 내세워 합병에 반대했지만, 실제로는 삼성 주식을 사서 이런 저런 이슈를 통해 붐을 조성하거나 법률 다툼을 불사하면서 비싸게 팔고 나가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자유경제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경영권은 곧 삼성전자의 지배로 연결된다"며 "이는 엘리엇이 경영권 공격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의 경영권까지 노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 합병이 무산될 경우에도 합병비율 재산정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엘리엇은 어떤 경우에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선정 동국대 교수는 "앞으로 ICSID(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와 ISS(의결권자문회사)를 들먹이는 투기자본의 상륙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주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감성적 대응이 아닌 제도적, 법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구글 등 해외 대기업은 복수의결권을 통해 기업 경영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은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 맹목적 기업 비판이 투기자본의 응원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업에 대한 반감이 높다보니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각종 규제가 중첩돼 있다"며 "하루빨리 경영권 방어제도들이 도입되고 활성화되야 기업의 손실을 막으면서 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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