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승만은 항일투쟁 했나?

자유경제원 / 2015-08-28 / 조회: 4,419       코나스

이승만은 항일투쟁 했나?

자유경제원,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기 프로젝트 여섯번째 토론회 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8-26 오후 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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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에서는 이승만을 친일파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이승만이 남긴 기록과 활동을 살펴보면 그는 초지일관 일본 제국주의를 비난하고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석춘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원장은 이승만이 남긴 31년간의 영문 일기와 일기를 쓰기 전 한성감옥 시절에 원고를 마친 ‘청일전기’를 소개하면서 그의 기록 어디에도 친일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 자유경제원은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가 프로젝트' 여섯번째 토론회를 26일 오전 마포구 소재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이승만은 항일운동을 했나'라는 주제로 열었다.ⓒkonas.net

 류 원장은 “일제 강점기에 진행된 독립노선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며, “만주 등을 중심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핵심 인물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무장투쟁’ 노선과, 국내 민주주의 노선이 추구한 ‘실력양성’ 노선, 그리고 이승만으로 대표되는 미주에서의 ‘외교독립’ 노선”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외교독립’ 노선은 국가가 없는 식민지 상황에서 언론이나 출판 혹은 대중집회 그리고 로비 등을 통해 각국의 여론 나아가 세계여론에 호소하며 한국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노력이며, 더 나아가 해외에 진출한 한국 동포들을 교육․계몽해 그러한 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강화시키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이승만은 수학 기간을 포함해 35년간 이 노선의 활동을 했다”면서, 특히 1941년 여름 미국에서 영문으로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Japan Inside Out」(일본의 가면을 벗긴다. 비봉. 2015)이란 책에서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있기 6개월 전에 일본의 미국 공격을 예언했고, 그로 인해 일본은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 되며, 한국은 독립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만은 하와이에서 ‘태평양잡지’ 등을 발행하고 ‘한인기독학교’ 등을 세워 동포를 계몽하는 일에도 앞장섰는데, 일부에서는 이러한 노선을 두고 상대적으로 손쉬운 즉, 목숨을 담보로 하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노선이었다고 비아냥대기도 하지만 이 노선은 해외에 진출한 한민족 내부의 역량에 기초해 독립을 추구했던 만큼 무장투쟁 노선같이 한민족 외부의 지원 내지 통제를 받지 않았다는 장점과 일제 총독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류 원장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집권한 기간 동안 이승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반일정책을 남겼다”며, “1952년 선포한 평화선을 통해 독도에 대한 주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대한민국은 여전히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집권기간 내내 지속된 일본에 대한 강경정책 덕분에 1965년 체결한 한일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 산업화에 필요한 종자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이 친일파란 비난을 받는 유일한 빌미는, 건국 직후 진행된 친일청산 과정에서 반민특위 활동을 일부 견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권혁철 소장은 “이승만은 전 세계 5억 기독교인의 잠재력을 이용하고자 3.1운동 탄압도 기독교 탄압으로 몰고가 세계 보편적 이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나라정책연구원 김광동 원장은 “일본에 대항한 모든 투쟁이 의의가 있거나 정당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봉건주의를 극복하고 제국주의(전체주의)에 대항하는 것일 때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이승만의 항일투쟁은 근대적 보편 가치를 구현시킬 목적에 따른 독립운동의 연장선이었다”면서, “‘조선’의 봉건 왕조체제를 회복하기 위한 항일이 아니었고, 공산체체라는 전체주의이자 제국주의의 또 다른 속국(위성국가)을 만들기 위한 항일과는 달리, 한반도 우리 민족이 근대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자유민주 가치를 지향하며, 번영된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방향에 입각한 ‘반봉건, 반제국, 반전체주의’ 항일 독립투쟁이었다”고 강조했다.

 월간조선 배진영 차장은 “이승만에 대한 친일파 주장은 1980년대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일련의 노력과 통한다”며, “이승만의 독립운동 사실을 부정하려는 자들은 만주벌판에서 풍찬노숙하면서 빨치산 투쟁을 한 김일성과 그가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민족사적 정통성을 부여하는 자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경제원은 이승만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곱 번째 토론회는 이승만은 친일청산도 안하고 친일파를 비호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토론회를 9월10일 오후 2시 자유경제원에서 개최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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