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경제원이 지적한 교과서 역사왜곡 사례는

자유경제원 / 2015-10-20 / 조회: 4,477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홈 > 최신기사

자유경제원이 지적한 교과서 역사왜곡 사례는

교육부가 수정명령을 내렸던 역사 교과서(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승만·정부수립·전쟁·주체사상 등 15선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자유경제원은 19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최악의 역사왜곡 사례 15선'을 선정,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승만 전대통령, 농지개혁, 정부 수립, 6·25 전쟁, 주체사상, 경제 개발 등에 대한 교과서 기술 내용을 문제삼은 것이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에 참여하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15가지 역사 교과서 기술 사례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승만 전대통령에 대해 분단의 책임(두산동아 270쪽)이 있고 친일파 청산을 가로막은 것(비상교육[100220] 352쪽)으로 기술돼 있다면서 "공산화를 막고 국가 건설에 앞장서야 했던 그의 결단을 단순하게 설명하면 역사를 바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사무총장은 이어 "이승만의 역사적 공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은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부실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정부 수립(두산동아 273쪽)에 대해서는 "알맹이 빠지고 정통성 없이 초라하게 수립된 정부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면서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굉장히 거창하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과서에는 남한의 정부 수립 과정에 대해 '공산당은 단독 선거 반대 투쟁을 전개했고 김구, 김규식 등 일부 중도계 인사들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해 참여를 거부했다'는 설명이 있다.

자유경제원은 6·25 전쟁(천재교육 312쪽)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남침 이전에) 38도선 일대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라는 문구를 문제 삼아 "이러면 전쟁 발발의 책임이 남과 북 모두에게 전가된다"고 해석했다.

주체사상(금성출판사 407쪽)에 대해서는 '결국 김일성 개인숭배로 이어졌다. (중략)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부분을 들면서 "주체사상을 비판적으로 기술했다고 하는데 교과서의 근본을 훼손해놓고 검정을 피해가려고 교묘하게 '한 줄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단 체제(두산동아 282쪽)에 대해 '남북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기술한 데 대해서는 "'헬 북한'과 남한을 동일시하는 악의적 기술 태도"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의 원조에 대해 부정적 측면만 묘사(미래엔 321쪽)하고 외국 자본의 착취와 정경유착, 기업인 비리(미래엔 329쪽, 340쪽)를 부각시킨 점도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전 사무총장의 발표와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총평으로 이뤄졌다.

한편 한국근현대사연구회장을 지냈으며 미래엔 교과서 대표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행 교과서는 교육부가 제시한 집필 기준에 따른 것이다. 편향되거나 수준 미달인 부분이 있으면 수정 지시가 내려진다"면서 역사교과서에 대한 자유경제원 등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이어 "너무 편향돼 있으니 조금만 시각이 달라도 '종북'이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전가의 보도'처럼 이념 공세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19 17:09 송고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55 범사련,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위원장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자유기업원 / 2024-07-16
2024-07-16
9254 조정훈 의원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 선거법 개정 반드시 해야"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3 범사련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 시민사회연석회의 개최
자유기업원 / 2024-07-10
2024-07-10
9252 [스토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회 돼야 해요”
자유기업 / 2024-07-08
2024-07-08
9251 오늘 금투세 토론회…“내년 1월 시행” vs “주식 폭락”
자유기업원 / 2024-06-20
2024-06-20
9250 22대 국회 `노란봉투법` 재발의 시동…경영계 "국가 경제 시스템 붕괴" 이구동성
자유기업원 / 2024-06-18
2024-06-18
9249 텍사스에서 승기 올린 머스크의 델라웨어 왕따 만들기 작전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8 자유기업원, 《상속세를 폐하라》 북콘서트서 상속세 대안과 해법 논의
자유기업원 / 2024-06-17
2024-06-17
9247 자유기업원 최승노 원장,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싱크 탱크,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
자유기업원 / 2024-05-14
2024-05-14
9246 자유기업원, ‘AI와 인간 패러다임의 변환’ 리포트 발간
자유기업원 / 2024-05-13
2024-05-13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