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YS 재평가 속 노무현·이승만 공과 평가 책 출간

자유경제원 / 2015-11-30 / 조회: 4,6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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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재평가 속 노무현·이승만 공과 평가 책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와 함께 YS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이승만·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과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책 두 권이 출간됐다.

27일 발간된 '대통령 노무현은 왜 실패했는가'(에이도스)는 선거정치학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가치중립적 평가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인 이갑윤 서강대 명예교수와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는 참여정부를 4개 시기로 구분, 시기별로 특징적인 사건과 여론의 향방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당시를 분석한다.

책은 대북송금 특검과 이라크 파병, 대통령 탄핵사태, 총선 승리로 만들어진 여대야소 정국의 의미, 4대 개혁입법, 부동산 정책의 실패 등 노 전 대통령 임기 당시 일어난 주요 사건과 해당 사건이 미친 영향을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의 네 시기를 '와해', '기회', '악순환', '불능'의 단어로 요약한다.

저자들은 이런 분석 끝에 노 전 대통령의 낮은 지지가 경제를 무시하고 개혁 입법에 '올인'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또 다수의 생각과 달리 보수진영의 공격이나 진보의 분열이 원인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언론 매체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대북송금 특검 수용과 이라크 파병 결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진보 지지층의 이탈이 있었지만 그만큼 보수로부터의 지지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저자들은 그러나 이런 분석이 노 전 대통령의 잘잘못을 새로이 평가해 또 하나의 논쟁을 시작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했다는 것은 노무현 개인 혹은 그가 지향했던 가치나 인생역정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모든 분야에서 실패했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승만 깨기'(백년동안)는 '이승만에게 씌워진 7가지 누명'이라는 부제가 시사하듯 우남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나씩 해명한다.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배진영 월간조선 차장, 조우석 문화평론가 등 7인의 저자는 백범과 몽양은 존경하면서 우남에 대한 평가가 인색한 것은 이상한 교육을 받아서라고 진단한다.

이들은 이승만을 역사에서 매장시키려는 획책이 매우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초등학교에선 독재자로, 중고등학교에선 부정선거의 주범으로, 대학교에선 분단의 원흉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가 미국의 앞잡이라거나 항일투쟁을 안 했다는 모략도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책은 이러한 우남에 대한 인식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독재자라면 국민이 내려오란다고 바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4·19가 일어난 당시에는 이미 대통령 당선 확정 상태였다는 것이다. 또 미국은 우남을 눈엣가시로 여겨 제거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한다.

오히려 우남은 외교에 있어 숱한 '신의 한수'를 던지고, 건국, 농지개혁, 한미동맹 체결, 교육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27 15: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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