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자유경제원 / 2016-10-21 / 조회: 9,288       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IT기업 최전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구글은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


전 인류 중 인터넷 사용에서 배제된 50억 명이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뿐 아니라 누구나 머릿속에 칩을 심어 인터넷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을 현실로 구현하려는 구글의 기업가정신과 기업철학이 소개되었다.


20일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 기업가연구회 자리에서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는 "구글이 원청업체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 서는 과정은 네이버가 다음을 넘어서는 과정과 비슷하다"며 "치열한 경쟁심리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술력, 그리고 신념이 오늘의 구글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남정욱 교수는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는 사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으나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단순한 논리 하나로 이제까지 구글을 끌고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교수는 "구글이 주력한 인재 영입은 엔지니어들에게 집중되었고 대학의 분위기를 구글로 끌고 들어왔다"며 "최고의 엔지니어, 소위 공돌이 기술자를 끌어오는데 애쓴 기업이 구글"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구글과 다른 IT기업이 다른 점을 직원들이 가지는 자부심이라고 꼽았다.


창업자들이 가진 다가올 인터넷 세상에 대한 신념과 경쟁, 배려와 보상은 기본이다. 프로젝트 성사 후 나오는 성과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도 한다.


가장 가고 싶은 외국계기업의 1위에 왜 항상 구글이 1등을 차지하는 지 그 이유에 관해 남 교수는 "자부심 경쟁에서 구글이 다른 기업에 비해 분명 승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자유경제원 기업가연구회…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 "Don't be evil에서 Do the right thing으로"./사진=자유경제원


이와 관련하여 남 교수는 구글의 채용 기준을 밝혔다.


1)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며 일 할 사람을 채용하라. 혼자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채용하지 말라.


2) 뛰어난 지원자를 발견할 때만 채용하라. 기준 이하에는 만족하지 마라.


3) 윤리적이고 개방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을 채용하라. 정치적이거나 속임수를 쓰는 사람은 채용하지 말라.


남 교수는 구글의 모토에 대해 2015년 "Don't be evil"에서 "Do the right thing"으로 교체되었다고 밝혔다. 남 교수가 이어 밝힌 구글의 기업 경영철학은 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이라는 자기 선언으로 좀 더 명료해진다.


- 유저에게 초점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


-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 위대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남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구글은 최대한 소비자에게 맞추면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기쁘게 할수록 돈을 번다는 단순한 원칙에 집중했고 이것이 구글의 성공방정식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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