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10년이 걸렸다. 공산주의와 주체사상, 혁명에 대한 나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철학과 역사를 다시 공부했다. 오랜 시간이 걸린 후 마지막 나의 결론은 ‘나는 틀렸다’ 였다. ........<중략>
젊은 시절에 운동권에 몸담고 좌파활동을 펼쳤던 한 지식인이 25일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담담한 자기 고백을 통해 좌익의 허상을 꼬집었다.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은 ‘나는 왜 좌파사상을 버렸나’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산주의 활동가의 자기고백’이란 제하의 발제에서 이같이 말하며 치기어린 젊은 날 조국을 헐뜯고 배신했던 자신의 잘못을 담담히 고백해 나갔다.
이 위원은 대학시절 총학생회 지도담당책임자이자 비밀리더로 활동하며 전대협 연대사업국장까지 학생운동계에서 외연을 넓힌 인물이다.
그는 졸업 후 생계를 위해 학원강사로 나서게 됐다. 학원강사를 하면서 이 위원은 딜레마에 빠졌다.
그가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통해 배우고 학습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는 미국과 자본가 계급의 이중착취로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난과 절망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바라 본 일반 국민들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고 있었으며 미제와 자본가 계급이 결탁한 독재정권에 의해 신음하는 사회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이 위원은 베를린 장벽 해체와 소련의 붕괴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이 책에서 배운 이상주의는 사회주의 사회였는데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됐다는 것에 실로 충격이었다고 했다. 인류 최고의 낙원은 어디가고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가공할 독재와 독재자들만이 그 낙원에 있었다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이 위원은 소련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는 맑스주의 한계 때문일 것이며 ‘아직 북한이 대안으로 남아 있으니..... ’ 라고 자위하며 좌파신념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황장엽의 망명으로 그의 신념은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황장엽의 망명으로 북한의 실상은 알려지기 시작했고 ‘고난의 행군’으로 불려진 대기근 참상이 탈북민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그는 더 이상 좌파신념을 가지고 버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좌익과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출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념투쟁은 대중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전쟁이며 대중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폭로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대중들이 좌익의 실상과 위험성을 자각하게 된다.”
세미나 말미 이 위원은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공산주의의 해악을 경고하고 증언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조국이 자신에게 내란 준엄한 명령이라며.(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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