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포격6주기]`연평도 용사들의 전우애로부터 배우다` 토론회 열려

자유경제원 / 2016-11-21 / 조회: 9,113       코나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6주년을 맞아,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21일 서울 마포구 원내 리버티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연평도 용사들의 전우애로부터 배우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발제를 했다.

 

 ▲ 21일 자유경제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6주년을 맞아, ‘연평도 용사들의 전우애로부터 배우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konas.net

 남정욱 교수는 ‘공동체를 지킨다는 것 그리고 공화가치’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라는 저서로 유명한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의 글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프라이드가 없어 연평도 포격 같은 일들을 태연히 넘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숨으로 지킨 공화가치와 그 공화국의 영토가 남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은 별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이어 “임진왜란 당시 기록을 보면 수도를 지킬 병사 수백 명을 모으기도 힘들었다. 병사들이 죄다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라며 “그게 공화가치를 알고 그것을 지키려는 나라와 아닌 나라의 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연평도 포격 직후 SNS에 군화를 꺼내놓고 군복을 다린 사진을 올리는 퍼포먼스가 유행처럼 번졌다. 연평도 피격으로 우리가 얻은 유일한 성과”라며 “그런 정신이 공화국과 공화가치를 지킨다. 최종적인 목적은 나와 가족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그 프로세스는 순서가 뒤바뀌어 진행된다. 그래서 착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교수는 당시 피격으로 전사한 해병대원 2명,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을 언급하면서 “부대로 복귀하고 전역을 미루고 위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은 가족 사랑과 공동체의 수호로 가는 공화정의 매뉴얼”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임종화 경기대 무역학과 교수는 “어느 사회든 당연히 존재하고 존중받아야할 집단이 존재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안보와 치안을 담당하는 합법적 공권력에 대한 존재 이유를 우리 스스로가 너무나 당연시 혹은 평가절하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금 돌아볼 때”라고 말했다.

 이어 황성욱(에이치스 대표 변호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기대와 예측이 없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전우와 같이 싸울 이유도 없고, 그런 나라에서는 전우란 명령을 받는 동료에 불과하지 군인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무너진다면 ‘전우애’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황단비 중앙대 철학과 학생은 “시민사회에 대한 개인의 책임의식 없이 공화주의는 실현될 수 없다. 개인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나와 국가 공동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올해 연평도 포격 사건이 6주기를 맞이했다. 동료들과 민간인, 나아가 나를 지키고 가족과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포격 속을 달렸던 용사들의 공화정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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