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우리는 점원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도 고맙다고 말하는 걸까? 각 교환당사자가 서로에게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내가 2달러를 주고 롤케이크를 샀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롤케이크가 2달러보다 더 가치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게 입장에서는 롤케이크보다 2달러가 더 가치 있었다. 나와 가게 모두 서로 교환한다면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것이 바로 교환의 본질이다. 교환하는 쌍방이 모두 이득을 보는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선택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교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 교환당사자는 서로의 상대방에게 은인과 같다. 상호 자선(mutual benefaction)의 제도로서 교환은 끊임이 없으며 보편적이다. 교환의 결과는 모든 교환당사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제적 교환은 개인의 후생을 증진시키며, 모든 사람이 교환한다면 사회적 후생도 증가하게 된다.
물론 교환하고 나서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 나는 롤케이크를 사고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케이크가 아니라 버터를 사야 했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케이크가 맛이 없어서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교환할 당시에 나는 나의 형편이 더 나아지리라 믿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교환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적 교환은 양방향적인 선물(two-way gift)이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상업, 주식시장, 국제무역 그리고 돈이 오가는 다른 모든 분야를 축복하고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모든 경제적 교환은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의 삶을 추구하면서 다른 사람들 역시 더 잘 살게 끔 도울 방법을 찾으면서 생겨난 것이다.
만약 교환이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을 도와준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시장 거래의 사회적 의미를 간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시장은 인류의 부를 향상시키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었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거의 받지 못한다. 사실 시장은 공공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인류의 협력적 상호작용에 불과하다.
당장 오늘에도, 당신은 의심할 여지없이 어떤 경제적 교환에 참여할 것이다. 한번 교환의 근저에서 작용하는 영광스러운 메커니즘을 되돌아보도록 하자. 물건을 사면서 당신은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에게서 돈을 받는 사람도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천국에 가깝게 만들고,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거의 모든 것이 바로 교환이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Jeffrey A. Tucker, A Society of Mutual Benefactors, 25 May, 2010
출처: https://mises.org/library/society-mutual-benefactors
번역: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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