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튜어트 주연의 『셰넌도아(Shenandoah, 1965)』는 할리우드가 만든 영화 중 최고의 자유주의 영화로 평가되기도 한다. 주인공은 남북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버지니아의 농부다. 그의 아버지는 ‘전쟁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국가가 전쟁을 위해 그의 아들과 말을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그의 가족이 전쟁에 동원되는 새드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이 영화는 독립, 자립, 개인주의, 전쟁의 참상을 매우 잘 다룬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미스타드(Amistad, 1997)』는 1839년 뉴잉글랜드에 나타난 아프리카인들로 가득 찬 배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미국 법에 따르면, 그들은 노예인가?’ 이 물음에 대한 판결을 받기 위한 과정이 영화의 내용을 이룬다. 자유주의자들은 종종 변호사들에 대해 셰익스피어 대목을 인용하며 농담한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모든 변호사를 없애는 것", 아미스타드는 우리에게 법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심지어 노예제도와 같은 비열한 제도도 법치주의의 대상이 되어버린 그러한 실상까지도.
『더 캐슬(The Castle, 1997)』은 공항 근처에 사는 것이 그저 멋지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에 관한 아주 재미있는 영화다. 심지어 그는 집 근처의 거대한 송전선을 올려다보는 것도 즐거워한다. 주인공은 공항이 활주로 연장을 위해 그의 집을 압류하기로 결정했을 때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그는 멋지게 옷을 차려 입은 변호사가 등장해서 그의 사건을 맡겠다고 제안해서야 비로소 이 제도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법치 사회에서 사유재산을 방어해야 하는 강력하지만 웃긴 동기를 보게 된다.
테런스 래티건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데이비드 마멧의 『더 윈슬로우 보이(The Winslow Boy, 1999)』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답답한 부르주아 가족과 호주의 코믹한 현대 가족을 비교하는 내용이다. 분위기가 다른 두 가정이지만,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그 가족의 도움을 받는 영국의 저명한 변호사가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윈슬로우 씨의 10대 아들은 해군사관학교에서 제명되고, 그의 아들이 결백하다고 확신한 윈슬로는 제명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데미는 적법한 절차를 거부하게 되고 윈슬로우는 법원을 통한 싸움에서 그의 평생 모은 돈을 다 써버리게 된다. 영화의 주제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만인의 권리다.
『빅(Big, 1953)』에서 제인 와이먼은 갑자기 가난에 빠진 부유한 젊은 여성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교사가 되어 농부와 결혼하고, 아들이 하나 있고, 남편을 잃게 되어 스스로 농장을 경영해야 하는, 그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은 상황에 놓인다. 이는 자립에 대한 고무적인 이야기고, 동시에 아들이 그가 사랑하는 건축보다 돈과 사회를 선택할 때 그녀가 느끼는 실망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팔레르모 커넥션 (The Palermo Connection, 1990)』에서 뉴욕 시의원 짐 벨루시는 마약을 합법화하고 마약 거래에서 이익을 챙기는 플랫폼 하에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선거 과정에서 그의 목숨은 위협받게 되고, 그는 결국 선거 기간 중에 시칠리아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결심한다.
『퍼시픽 하이츠 (Pacific Heights, 1990)』는 지주법의 참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젊은 부부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큰 집을 사서 젊은 남자에게 그 집을 렌트해준다. 그러나 그 세입자는 절대 월세를 지불하지 않고, 그럼에도 부부는 세입자를 쫓아낼 수 없는 과정에서 영화는 점점 무서워진다. 극 중에서 그 변호사는 이 커플과 청중에게 "물론 네가 옳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마치 이 커플과 세입자의 상황처럼 말이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David Boaz, Liberty at the movies, 20 June, 2005
출처: https://www.libertarianism.org/publications/essays/liberty-movies
번역: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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