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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가져와준 행복한 고민

이종준 / 2022-12-06 / 조회: 241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배달음식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치킨’이라고 답할 것이다. 배달음식 중 가격대가 낮은편이 아님에도 자극적인 맛과 기름진 고기의 유혹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과 유명 대형 마트 사이에 치킨과 관련된 이슈가 나타났다. 


바로 ‘당당치킨’이 그 주인공인데 마트 측에서 싼 가격으로 치킨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왜 이슈가 되었는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의 치킨 가격과 마트의 치킨가격을 살펴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치킨 경쟁은 치킨 가격을 계속해서 높여왔음에도 또다시 가격을 높이려는 치킨 기업에서 시작되었는데, 가격과 관련하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어나고 심지어 불매운동 까지 일어나는 상황 속 마트측이 비교도 안되는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치킨을 판매한다고 한것이였다.


당연히 비싼 치킨으로 고민하던 소비자층은 마트측으로 시선을 돌렸고, 기존의 치킨 브랜드 기업들은 손실이 일어나 마트 측에 항의를 하였다. 치킨 브랜드 기업에서는 치킨만 팔기에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마트측에서는 치킨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을 위한 미끼상품으로 쓸수있기에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기업의 이윤추구 방향 차이로 인해 발생하였는데, 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비전과 전략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게 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에서는 치킨을 전문화 하여 시장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고, 마트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여 입장의 차이가 발생 한 것이였다.


기업의 기본적 의무는 가치 창출을 통한 이윤추구인데 기업은 소비자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치킨 기업은 부가가치를 더욱 창출하도록 치킨가격을 상승시켜 판매하기로 결정한것이고, 마트는 싼 가격에 치킨을 공급함으로서 치킨 그 자체만으로의 부가가치를 높이지는 못하지만 치킨을 사러 온 여러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미끼상품으로서 다른상품의 부가가치 상승을 노린 것이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로 두 거대기업이 경쟁을 하고있고 이로 인하여 치킨 브랜드 기업은 더욱 뛰어난 맛과 품질, 그리고 다양한 종류로 자신의 강점을 높이고 있고 마트측은 더욱 싼 가격대와 대량생산으로 인한 빠른 회전율을 강점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간의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너무나도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뛰어난 맛과 품질을 원한다면 치킨 브랜드 기업을, 싼가격에 많은 양을 먹고 싶다면 마트 치킨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기업 본연의 역할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하고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더욱 많은 변화와 현신을 추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욱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가 있다.


시장경제에서 경쟁이란 약육강식의 논리가 아니라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도전하게 만드는 유인장치이다. 패자들이 퇴출되는 약육강식의 논리와는 다르게 시장경제에서는 경쟁에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고, 성과에 대한 보상의 차별화를 통해 모두가 성장을 목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가능하다. 겉보기에는 기업들간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만 이익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할 또한 한다는 것이다. 


만약 경쟁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자. 먼저 작은 규모로 치킨 이슈를 살펴보자면 우리는 양념치킨을 먹지도 못했을 것이다. 양념치킨이란 음식이 나타난 계기가 차별화를 통해 시장경제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기에 당연히 아직까지도 우리는 양념이 없는 치킨만을 먹었을 것이다. 또한 좋은 품질의 치킨을 제공받지도 못하였을것이고 배달을 통해 쉽게 음식을 먹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큰 규모로 시장경제에서 기업들간의 경쟁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먼저 “시장경제”가 존재하지조차 못했을것이며, 변화와 혁신이 없어 현대와 같은 발전이 일어나지도 못했을것이고 오직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넘쳐났을 것이다.


물론 경쟁이 항상 시장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경쟁의 규칙과 집행이 공정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는다면 소규모 기업들은 더 이상 발전하며 살아남기가 힘들어질것이고 시회적 책임조차 무시하며 경쟁을 이어나간다면 점점 경제는 병들어갈 것이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공정한 경쟁을 지지해야 하며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업경쟁력과 혁신을 위해 경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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