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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으로 배우는 시장경제 시스템과 생활지혜

이서윤 / 2022-05-16 / 조회: 1,233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국의 자원 분배 방식으로 ‘시장경제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에 참가하는 모든 경제 주체는 가격과 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한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개인의 사유 재산을 보장하고 공정한 경쟁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사유 재산의 인정 및 보호는 경제 주체 스스로가 경제 행위에 꾸준히 최선을 다하게 유도하는 ‘인센티브’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시장경제시스템은 사회에서 적절한 자원 분배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며, 합리적 이기심과 간섭없는 자유를 원하는 인간 본성과 일치하여 최종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풍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시장경제 시스템의 가장 큰 이점은 ‘시장을 통해 서로 원하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자를 먹고 싶다면, 피자와 돈을 거래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사람 혹은 기업에 일정한 돈을 받고 나의 기술과 시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때, 시장경제 시스템의 장점이 드러난다. 만약 피자가 너무 비싸거나 품질이 낮다면, 다른 판매자를 찾으면 된다. 반대로, 기업에서 필자가 제공해야 하는 기술과 시간에 비해 너무 낮은 임금을 제공할 것이라면, 더 좋은 임금을 지급하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이처럼, 시장경제 시스템은 경제 주체의 다변화를 통해 경제 주체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처럼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준 시장경제 시스템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경제’하면 항상 ‘기업경영’이나 ‘KOSPI100’과 같은 어려운 용어가 연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경제 시스템을 일상생활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 ‘판매자’이자 ‘구매자’가 되는 중고 거래 시장이다. 중고 시장에는 흔한 물건부터 현재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물건까지 매물로 등장한다. 그래서 ‘부르는 것이 값’이기도 하지만, ‘균형 가격’이라는 상극된 2가지 특징이 존재하는 시장경제시스템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고 시장을 이용하는 이유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재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것을 매매하기 위해서이고, 나머지 하나는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서이다. 희귀한 것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높은 값어치를 지불해야 하지만, 반대로 필자가 희귀한 것을 판매한다면 높은 값에 판매할 수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면 높은 가격에라도 구매할 용의가 있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는 가치가 낮지만, 타인에게는 가치가 높은 물건을 서로 교환하여 서로의 행복을 충족시켜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무조건 새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에 좀 더 낮은 가격을 지불하므로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중고 거래를 많이 한다. 특히, 나는 중고 물품을 자주 구매하기도 하지만 자주 판매하기도 한다. 나는 중고 거래 매매 시, 항상 중고 시장에서 물품을 검색하여 시장 가격, 즉 ‘균형’을 살펴본 다음에 가격을 책정하거나 해당하는 가격대의 물품을 살펴본다. 그래서 필요하지만 신품일 이유가 없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하였고, 현재에는 얻기 힘든 물건도 적절한 가격에 수집할 수 있었고,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그저 버리는 대신 해당 물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여 이윤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게 각자가 원하는 것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시장’이며, 이때 서로의 욕구, 즉 행복도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가격’인 것이다.


중고 시장에서 모든 구매자는 판매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또 한 명의 판매자로서, 다른 판매자와 차별화하기 위해 필자가 세운 전략이 있었다. 필자가 판매하는 물건은 대부분 전자제품이다. 그래서 구매자는 필자가 엄격히 검증한 매물도 배송 중 파손 등의 위험으로 인해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필자가 판매한 모든 물건에 대해서 철저한 포장을 하여 파손을 방지하였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에서 운영 중인 소비자용 택배 중 가장 비싸지만 가장 안전하고 빠른 우체국 택배만을 사용하였고, 거래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였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기록하여 ‘생각했던 것과 달라 당사자의 행복 및 거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일을 방지’하여 사진만 올려두는 다른 판매자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이렇게 나는 ‘상대방의 재산권을 보호’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중고 거래에서 종종 거론되는 어려움을 잘 넘기면서 판매를 진행하였다. 또한, 택배로 판매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물품도 판매에 성공하여 큰 이윤을 남기기도 하였고, 나와 거래를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래에 매우 만족하였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인간 본성을 꿰뚫는 시장경제원리를 잘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가 시장경제 시스템으로 동작할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인 우리들이 인간이기 때문에 더욱 시장경제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고 시장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시장경제 시스템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시장경제 시스템을 잘 이해한다면, 필자가 중고 거래를 통해 이뤄냈던 것처럼,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과 Win-Win하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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