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

손경모 / 2019-03-06 / 조회: 7,267
도서명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
저 자로렌스 W. 리드
출판사지식발전소 경제지식네트워크 (2019.03.04)
추천인손경모

서평


이 책은 오답노트처럼 틀린 것이 왜 틀렸는지 말해줌으로써 답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주의가 옳고 사회주의는 나쁘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회주의도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이 어떻게 틀렸는지 알려준다. 

 

사람들은 무상교육은 틀린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립유치원의 영리화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또 배급제는 틀린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 무상급식은 찬성한다. 기업가의 기업 상속은 잘 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기업 노동자의 자녀세습은 옳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사고는 이처럼 생각보다 아주 모순적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모순들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자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북유럽국가들의 복지정책을 소개하면서 그런 나라들이 사회주의의 이상임을 설명한다. 책은 북유럽국가는 사회주의가 아니며, 경쟁이 활발한 자유 무역을 하는 국가들임을 보여준다. 사회주의자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북한, 베네수엘라, 쿠바 같은 나라여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보여주는 성공한 국가는 모두 자유 무역이 활발한 나라들뿐이다.

 

또 그런 북유럽 국가들이 한때 높은 세금과 복지정책을 쓴 적이 있으나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이 되며, 계속해서 세금과 복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회주의가 왜 자발적이 아니라 힘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지, 왜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지, 또 그런 사회주의는 어떤 심리에 기반하고 있는지, 사회주의를 지탱하는 것도 결국 시장이라는 것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 책이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은 우리가 현재 다른 나라들을 통해 생생히 보고 있는 사례들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예수는 사회주의자 였나?’부분이 재미있었다. 나도 한때 그런 거짓말에 속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예수가 사회주의자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도 이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다. 사회주의에 관한 거짓말이 얼마나 만연한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회주의와 연관을 지어놓았다. 책이 이 부분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처럼 예수는 사회주의가 포장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이 책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간에 무엇이 옳은지 여전히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한번쯤 사람들이 의심해본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사회주의에 관한 의심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이 책은 줄탁동시(啐啄同時)하여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책소개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는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총 26편의 글들은 사회주의의 근본적인 동기와 실제적인 결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주의가 표면적으로 호소하는 것의 이면을 보여준다. 그 어떤 정치, 경제 또는 사회조직제도도 단순히 그 옹호자들이 말하는 것만으로 판단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수박 겉핥기식의 사고가 아닌, 사회주의의 기본 전제와 그것이 실제로 만들어내는 결과들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는다. 최근의 대한민국 정치가 점차 자유시장경제에서 멀어지고 있고, 사회주의적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만약 당신이 평화롭고 선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존중받아야 마땅한 개개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주어지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을 읽고 나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로렌스 W. 리드(Lawrence W. Reed)

2008년에 경제교육재단(FEE) 회장으로 취임한 로렌스 W. 리드는 1970년대부터 FEE와 함께해왔고, 1990년대에는 FEE 이사회의 회장을 지냈다. FEE 회장직에 오르기 전에 그는 미시간주 미드랜드에 소재한 맥키낵 공공정책 연구센터의 회장직을 20년간 지냈다. 1977년에서 1984년까지 그는 미시간에 위치한 노스우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고, 1982년에서 1984년까지 경제학과장직을 역임했다. 리드는 펜실베니아의 그로브 시티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1975), 슬리퍼리 록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를 받았다(1978). 그는 센트럴 미시간 대학(행정학, 1993)과 노스우드 대학(법학, 2008)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차


책을 발간하며

발간사

서문


제1장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01. 러시아 혁명과 두 사람 이야기

02.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녁

03. 눈보라인가 아니면, 눈송이인가?

04. 오믈렛은 어디에 있나?

05. 사회주의는 독재자가 필요하다

06. 왜 불가능할까?


제2장 왜 사회주의에 끌리는가? 

07. 의지만 있다면  

08. 경이로운 세계  

09. 사회주의의 심리학  


제3장 복지는 다 좋아? 

10. 북유럽은 사회주의인가? 

11. 북유럽 복지의 실체 

12. 라인강의 기적에 사회주의 숟가락을 얹지 말라 

13. 현대 사회주의의 다섯 가지 얼굴 

14. 버니, 친절은 시장에서 나와요 

15. 왜 실패했는가? 


제4장 믿고 싶은 것과 실제 일어나는 일은 다르다

16. 너, 베네수엘라에서 살고 싶니?  

17. 밀레니얼 세대는 자본주의 및 사회주의와 삼각관계에 빠졌다

18. 민주주의 + 사회주의 = 민주사회주의?  

19. 사회주의는 친환경적일까?  

20. 사회주의 하에서 반기를 든다는 것은

21. 민주주의의 약점, 사회주의의 기회  


제5장 듣지 못한 싸이렌  

22.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23. 경고는 울렸다 

24. 미제스의 『사회주의』 


제6장 그들은 정말 사회주의자였을까? 

25.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예수는 사회주의자였나?

26. 디킨스는 정말 사회주의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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