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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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애덤스미스 / 안재욱 |
출판사 | 박영사 (2018.05.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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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국가에서 매년 소비하는 모든 생필품과 편의품은 바로 국가의 연간 노동을 통해 공급된다. 이 생필품과 편의품은 노동하여 직접 생산한 것과 그 생산물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서 구입해 오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노동 생산물이나 생산물로 구입해 오는 수입물품은 소비하는 사람들에 비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필요한 생필품과 편의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국가이건 두 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노동자가 발휘하는 기술, 숙련도, 집중력이고, 둘째는 유용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수의 구성 비율이다. 한 국가의 토양, 기후, 크기가 무엇이든지 간에 연간 공급이 충분한지, 부족한지는 이 두 요인에 달려 있다.
그렇지만 그 여부는 두 번째 요인보다는 첫 번째 요인에 더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 원시 수렵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많든 적든 유용한 노동에 종사하며 자기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냥과 고기잡이를 할 수 없는 노인과 어린이, 병약자들에게도 생필품과 편의품을 공급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 사회는 비참할 정도로 가난하여 먹을 것이 부족해 어린 자식들과 늙은 부모, 혹은 오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때론 직접 죽이고, 때론 굶어 죽게 하거나 야생동물에 잡혀 먹히도록 내버려 두기도 했다. 아니 적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문명화되고 번영하는 국가에서는 전혀 노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10배, 때로는 100배나 되는 노동 생산물을 소비한다. 그런데도 그 사회의 노동 생산물은 아주 많아서 모두에게 풍족하게 공급되고 있다. 최하층민조차 검소하고 근면하기만 하면 수렵 원시인들이 쓸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생필품과 편의품을 누릴 수 있다.
제1권의 주제는 이런 노동 생산성 향상의 원인과 그 생산물이 사회의 각기 다른 계층,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배분되는 질서에 관한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 노동의 기술, 숙련도, 집중력의 실제 상태가 어떠하든지 간에 그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노동에 따른 연간 생산량의 많고 적음은 유용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수에 좌우된다. 뒤에 나오겠지만, 유용하고 생산적인 노동자의 수는 어디에서든 그들을 고용하는 데 사용되는 자본의 양과 자본이 사용되는 특정 방법에 비례한다. 그래서 제2권은 자본의 특성, 자본이 차차 축적되는 방식, 그리고 자본이 사용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노동의 크기를 다룬다. 노동의 기술과 숙련도, 집중력이 비교적 잘 발달했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노동을 활용하거나 장려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정책들은 각기 달랐다. 그리고 그 정책들은 모든 산업의 노동 생산물을 동일하게 증대시키기 위해 취진되었던 것이 아니었다. 어떤 국가는 특별히 농촌 산업을 장려했고, 어떤 국가는 특별히 도시 산업을 장려했다. 모든 산업을 동등하고 공평하게 다룬 국가는 거의 없었다. 로마제국의 멸망 이래, 유럽의 정책은 농업이나 그와 관련된 산업보다는 도시산업인 기술, 제조업, 상업에 더 호의적이었다. 이런 정책을 도입하고 확립시켰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제3권에서 다뤄진다.
아마 그런 다양한 정책들은 처음에는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전체 사회의 복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채 그들이 가진 편견과 사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추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다양한 경제학설들을 출현시켰다. 어떤 학설은 도시에서 영위되는 산업을 과도하게 강조했고, 또 어떤 것은 농촌의 산업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그런 학설들은 학자들의 견해뿐만 아니라 국왕이나 국가의 통치 행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는 제4권에서 각기 다른 학설들과 그것들이 각각의 시대와 국가에 미친 주요 효과들을 가능한 한 완벽하고 확실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대다수 국민의 수입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즉 각 시대와 각 나라에서 매년 그들의 소비를 충당해 주는 자금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4권까지의 목적이다. 마지막인 제5권은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을 다룬다. 여기서 나는 먼저 국왕 혹은 국가의 필수 경비는 무엇인지, 그중 얼마를 전체 사회가 갹출하여 부담해야만 하는지, 그중 얼마를 특정 부분 또는 특정 구성원이 부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그다음으로는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경비를 사회 전체가부담하도록 만드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방법들 각각의 주요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거의 모든 현대 정부들이 이 수입의 일부를 담보로 하여 채무계약을 하게 만든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채무가 그 사회의 노동과 토지의 연간 생산물, 즉 실질적인 부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저자소개
저자 애덤 스미스 (1723-1790)
1723년 스코틀랜드의 커칼디(KIRKCALDY)에서 태어났다. 두뇌가 뛰어났던 스미스는 14살의 나이인 1737년에 글래스고대학교에 들어가 3년 동안 도덕철학의 허치슨, 수학의 심슨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그리고 1740년에 옥스퍼드대학교 발리올 칼리지에 장학생으로 들어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고전들을 섭렵했다.
1748년 모교인 글래스고대학교에서 논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그의 은사였던 허치슨이 강단을 떠나면서 공석이 된 도덕철학 교수직을 이어받았다.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약하면서 1759년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발간했다.
1764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버클리 공작 3세 헨리 스콧의 개인교수가 되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튀르고, 볼테르를 비롯한 유명 인사를 만났으며, 케네 등 중농주의 사상가들과 교류했다.
1766년 귀국 후 고향인 커칼디에 머물면서 『국부론』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0년 후인 1776년에 출간했다. 초판이 6개월 만에 모두 판매될 만큼 『국부론』은 출간되자마자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국부론』이 출간되면서 애덤 스미스는 당시 최고의 사상가로 존경받았다.
1778년 스코틀랜드의 관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1783년 에든버러 왕립 학술원 창립멤버가 되었으며, 1787년에 글래스고대학의 총장(LORD RECTOR)으로 선출되었다. 1786년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덕감정론』을 개정하기 시작하여 1790년에 6판을 출간하고 그해 7월 17일 에든버러의 캐넌게이트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안재욱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희대학교 부총장,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자본주의 오해와 진실』(공저), 『세계경제를 바꾼 사건들 50』(공저),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 역사』, 『새경제학원론』(공저), 『시장경제와 화폐금융제도』, 『응답하라! 자유주의』, 『얽힌 실타래는 당기지 않는다-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자유를 위한 계획』, 『도덕감성』, 『화려한 약속 우울한 성과』가 있다.
목차
역자 서문 · 3
서문 및 책의 구성 · 8
1 노동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과 그 노동 생산물이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분배되는 질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7장, 제8장)
분 업(제1장) · 13
분업을 일으키는 원리(제2장) · 21
분업은 시장의 크기에 따라 제한됨(제3장) · 25
화폐의 기원과 사용(제4장) · 29
상품의 자연가격과 시장가격(제7장) · 35
노동임금(제8장) · 45
2
자산의 특성과성과 축적 및 사용
(서론, 제1장, 제2장, 제3장)
서 론 · 69
자산의 분류(제1장) · 73
사회의 총자산 중 특정 부문으로 여겨지는 화폐와 국가자본의
유지비용(제2장) · 81
자본의 축적과 생산적 노동 및 비생산적 노동(제3장) · 91
3
각 나라 국부의 증진 차이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국부의 자연적 증진(제1장) · 111
로마제국의 멸망 후 고대 유럽에서 농업의 퇴보(제2장) · 117
로마제국의 멸망 후 대도시와 소도시의 발생과 발달(제3장) · 129
도시 상업이 어떻게 농촌의 발전에 기여했는가?(제4장) · 139
4
정치경제학의 학설들
(서론, 제1장, 제2장, 제3장 제2절, 제7장 제3절, 제9장)
서 론 · 155
상업주의 또는 중상주의의 원리(제1장) · 157
국내 생산 가능한 상품에 대한 수입제한(제2장) · 169
무역수지가 불리한 국가로부터의 수입제한에 대하여(제3장) · 181
다른 원리들에서 본 과도한 규제의 불합리성(제2절) · 181
식민지에 대하여(제7장) · 191
아메리카와 동인도 항로의 발전으로부터 얻은 유럽의 이익에 대하여
(제3절) · 191
중농주의 : 토지 생산물을 모든 국가의 부와 수입의 유일한,
주된 원천이라고 보는 정치경제학설(제9장) · 199
5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제1절·제2절·제3절(2)(3), 제3장)
국왕 또는 국가의 경비(제1장) · 217
방위비(제1절) · 217
사법 비용(제2절) · 227
공공사업과 공립기관의 비용(제3절) · 233
공공부채(제3장) · 259
역자 후기 ·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