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한국과 미국의 보수 다룬 책 세 권 출간

자유기업원 / 2005-03-24 / 조회: 8,323       연합뉴스, @

한국과 미국에서 보수 담론이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 보수담론의 양상은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서는 보수 세력이 권력상실에 따른 허탈감과 위기의식으로 패배주의적 기류 속에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네오콘으로 대표되는 보수가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보수주의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확연히 다른 지도를 그리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보수주의를 다룬 책 세 권이 나란히 선보여 관심을 끈다.

한국의 보수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통해 합리적 건전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외치는 '한국의 보수를 論하다-보수주의자의 보수 비판'(바오)과 미국 신보수주의의 역사적, 사상적 배경과 이념체계, 정치와 외교전략를 해부한 '네오콘 프로젝트'(사회평론), 네오콘의 생각의 엿볼 수 있는 '미국의 힘'(어윈 스텔처 편저. 황진하 옮김. 네모북스)이 그것.

'한국의 보수를 論하다'에는 박효종 서울대 국민윤리학과 교수, 소설가 복거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 함재봉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성환씨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보수의 잘못을 호되게 따지며 보수 가치의 재정립을 촉구한다.

한국에서 보수가 부진한 이유를 저자들은 그 내부에서 찾는다. 보수의 위기는 자기비판과 성찰을 게을리한 결과이며, 본질적으로 보수의 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한다.

한국의 보수가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 회생의 길이 없으며, 지금처럼 현실에 안주해 기득권에 집착한다면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더 이상 '골통', '수구'로 조롱당하는 극우세력이 보수의 대변자인 양 보수를 참칭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보수의 위기는 변화를 도외시한 채 극단적, 교조적 주장만 되풀이해온 극우세력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247쪽. 1만원.

'네오콘 프로젝트'는 이대 정치외교학과 남궁 곤 교수 등 국내 정치학자들이 9ㆍ11사건 이후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테러집단 배후 색출을 명문으로 이라크 공격을 주도하면서 부각된 미국 신보수주의의 실체에 대한 체계적, 학술적 접근을 시도한 연구서이다. 도서출판 사회평론의 '국제관계학총서'시리즈 네 번째 권이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위세가 다소 꺾일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을 뒤로 네오콘은 여전히 건재한 세력을 자랑하고 있다.

네오콘의 핵심인물인 존 볼턴 전 국무부 차관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데 이어 그 후임으로는 또 다른 강경파 네오콘인 로버트 조지프가 임명됐으며, 국방부 부장관인 폴 울포위츠는 세계은행 총재 후임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책은 미국 신보수주의의 역사적 배경과 미국 시카고 대학의 정치 철학자 레오 스트라우스(1899∼1973)를 중심으로 하는 그 사상적 뿌리를 추적한다. 또 네오콘 이념 체계와 구체적 주장은 무엇인지를 정치 이념과 사회경제 이념, 외교 이념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미국 신보수주의 흐름이 현실정치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으며, 네오콘의 일방주의 외교 정책이 동북아와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436쪽. 2만원.

'미국의 힘'은 미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엘리트 그룹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보수주의 에세이 모음이다.

신보주수의의 이념적 토대를 마련한 내셔널 이터레이트와 퍼블릭 인터레이트지 발행인인 어빙 크리스톨에서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존 볼튼 전 국무부 차관 등 네오콘으로 불리는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기고문과 저서, 연설문을 발췌해 소개하고 있어 신보수주의 사상의 흐름의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468쪽. 1만7천원.

서한기 기자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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