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승노 원장③] 투자하되 원금 잃지 않도록 공부하라!

자유기업원 / 2023-11-30 / 조회: 3,115       마켓뉴스

성공하는 양만큼 가치가 만들어지고, 가치 창출의 본질은 남을 돕는 것

내 소유라는 생각으로 최선 다하는 게 청지기의 올바른 삶

사람이든 자원이든 돈이든 방치해선 안돼


-다양한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길 꿈꾸는 사람이 많은데 투자와 투기, 투자와 도박이 동시에 거론되어 혼란스럽습니다.

“남을 돕는 비즈니스에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나와서 100억 투자했는데 AI 통해 엄청 좋은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100배를 벌었다’면 남을 돕는 투자가 맞겠죠.


그런데 투자했던 AI가 사기였다, 그러면 내가 사기 친 겁니다.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라고 말하는 걸로 면죄부가 되지 않아요. 깨어 있지 않아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기독교인은 깨어 있기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면서 현실을 파악해야 합니다.”


-경제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에게 한 달란트 받은 종이 그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놓은 건 자원을 방치한 행위입니다. 지금 이자를 허용하지 않는 곳은 이슬람 문화권뿐입니다. 사람이든 자원이든 돈이든 방치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주어진 재능과 자신이 가진 돈을 낭비하거나 방치하면 안 됩니다. 재능과 자신을 활용해 계속 생산하여 더 늘어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데 사용해야 합니다.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종처럼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도박이라고 말하는 목사님들도 있는데 주식투자를 해도 될까요.

“해도 됩니다. 다만 각자가 해석을 해야 합니다. ‘성경적 투자는 이런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어요. 다만 투자를 하되 원금을 잃지 않아야겠죠. ‘보증 서지 마라. 과도한 빚을지지 마라’같은 성경 말씀과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원금을 잃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도 투자입니다. 학생이 학교 가서 잠만 자는 건 투자를 잘못하는 거죠.”


-디지털 사회가 되었는데 디지털화폐 세계에 입문해야 할까요.

“암호화폐가 남을 돕는 비즈니스인가, 암호화폐를 통해 세상이 더 가치로워질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실질적인 가치가 창출될까, 기독교인의 가치관에 비추어 이런 점검을 먼저 해 봐야겠죠. 비트코인이 불법은 아니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가치 있는지, 따져보라는 겁니다.


성경적 가르침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하면 됩니다. 비트코인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지, 사회에 기여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나중에 가봐야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암호화폐에 잔뜩 투자했는데 아무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사라졌다면 그게 바로 투기고, 지금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폰지 사기도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은 이득을 보겠지만 걸려든 사람들은 피해를 많이 봅니다. 교회 내에서 폰지 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와 투기를 잘 구별해야겠군요.

“애덤 스미스가 ‘금을 쌓아놓고 있는 건 의미 없다. 그건 부자가 아니다. 금을 활용하여 가치가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어요. 기독교인들은 남을 돕는 일에 계속 성공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양만큼 가치가 만들어지고, 가치 창출의 본질은 남을 돕는 겁니다.


깨어 있어서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가장 나쁜 사람은 가치있는 물건을 만들었는데 아무도 안 산다며 정부가 세금으로 구입해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라고 강요하는 사람입니다. 이게 가치파괴이고 낭비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했는데 경제 행위에 있어서도 늘 깨어 있어야겠군요. 

“현실을 보는 눈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성공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저도 예수를 믿고 나서 세상을 더 잘 보게 됐고 좋은 투자처를 잘 찾게 됐어요. 미국에서 유명한 벤처창업가가 많이 나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어마어마한 회사가 연이어 나오는 이유는 당연히 기독교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삶 속에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요.

“청지기론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세상의 물질은 내 것이 아니다. 내 소유를 하늘나라에 못 갖고 간다’는 생각에서 현실의 삶을 ‘임대아파트에 머무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소유를 부정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소유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청지기로서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어요. 잠깐 빌린다 생각하면 자기 것처럼 안 하게 돼요.


한국 사람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엄청 강해서 입양을 잘 하지 않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입양한 뒤 자기 자식처럼 사랑합니다. 내 자식이라는 생각, 내가 집주인이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긴 것을 내 소유물이라는 관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내 소유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청지기의 올바른 삶입니다.” 


-경제도 안보도 불안하기만 한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바꿀 수는 없어요. 코로나 후유증과 인플레이션 상황, 전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살면서 최선을 다하라’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세상 좋아질 때까지 월급쟁이는 안 하겠다, 원하는 일만 하겠다는 생각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성실하게 하다 보면 소명과 비전으로 연결됩니다. 기독교인은 피해의식에 빠지면 안 됩니다. 상황이 안 되고, 누구 때문에 안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고, 이런 생각을 버리고 성실하게 살면서 최선을 다해야지요.”

  

1989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최전선에서 경제를 연구하며 방향성을 제시해온 최승노 원장은 현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고난이라고 판단했다. 정치적 다툼으로 인해 때마다 상황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이 정도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이 신실하게 믿음 생활을 하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빛을 발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년의 나이에 예수님을 만나 눈이 밝아지고 삶이 경쾌해졌다는 최승노 원장은 말씀과 기도  속에서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고려대학교 대학원(경제학 박사)

한국기독교경제학회 회장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출판부문 대상 수상

저서 《기업가로 다시 태어나기》 《금융지식으로 부자되기》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외 다수


이근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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