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은 어제(22일) MBC 사장선임절차와 관련해 "범죄 혐의가 드러난 MBC 사장 내정자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사장 선임을 중단하고 모두 사퇴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하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전문>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범죄 혐의 드러나는 MBC 사장 내정자
방문진 이사, 사장 선임 중단하고 모두 사퇴해야
안형준 MBC 차기 사장 내정자의 불법 행위가 마침내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안 내정자가 한 벤처기업으로부터 공짜로 거액을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주식을 제공했다는 안 내정자의 친구가 어제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앞으로 주식을 제공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확인서에서 안 내정자의 친구는 과거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안 내정자와 공모해 자신이 소유한 거액의 주식을 안 내정자 앞으로 돌려놓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내정자의 친구는 방문진 이사들을 상대로 '명의만 안 내정자 소유이고, 실제 안 내정자가 주식을 무상으로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사정을 헤아려 내 안 내정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안 내정자는 친구의 주장처럼 실제 소유주가 아니라고 해도 명의 도용 공모와 실행이라는 불법 행위를 한 것이다. 범죄자가 공영방송 사장으로 임명될 수 없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공소시효 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으며, 이 따위식으로 공영방송의 사장을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둘째, 안 내정자와 친구의 범죄 불감증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안 내정자는 공영방송 기자 신분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사장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후안무치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사장이 된다면 MBC가 어떻게 운영될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아울러 안 내정자 친구의 주장 역시 어처구니가 없다. 공영방송 사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친구이니 눈감고 선처해 달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더욱 개탄스런 점은 이 같은 사실이 22일 방문진 이사들이 안형준 후보를 사장 내정자로 확정하기 이전에 MBC로 제보가 되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 사실이다.
둘째, 상식적으로 판단하건데 위와 같은 거래가 아무 대가 없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안 내정자와 친구는 대한민국 어디에서, 누가 거액의 주식 불법 명의 도용 과정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한 사례가 있는지 밝혀 보기 바란다.
방문진은 졸속 주주총회를 통해 안 내정자를 사장으로 확정하기 전에 방문진은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의 거대 공영방송 사장을 이따위 식으로 밀어붙여서 만들 일이 아니다. 지금 MBC는 국민들을 상대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방문진 이사들은 오늘 예정된 주총을 중단토록 하라! 그런 다음 즉각 안 내정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라! 민주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이 이를 거부하면 독립 기관인 MBC 감사실이 나서 고발하라!
사법 당국은 1차적으로 안 내정자의 불법 명의 도용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다음으로 불법 명의 도용 과정에서 금품 거래 등 추가 위법이 없었는지 샅샅이 조사하라!
방문진과 MBC 감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해 눈 감고 사장 선임을 강행할 경우 공언련은 MBC3노조와 협의해 안 내정자와 방문진 이사들을 즉각 고발할 것이다.
공동대변인단
사무총장 박정민
공정방송감시단 이홍렬
대 변 인 김형중
2023년 2월 23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공영방송 100년 위원회, 대한민국언론인 총 연합회, 공정미디어연대,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정성남 파이낸스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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