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책>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이 시장경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주의가 새로운 보수의 시대정신임을 역설하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펴냈다.
'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보수세력이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한 '21세기 한국:자유 진보 그리고 번영의 길'을 펴낸 지 2주 만에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한 권 더 낸 것.
자유기업원이 회원들에게 e-메일로 서비스한 글들 중 개인의 재산권 보호와 시장경제원리에 충실한 글들을 가려뽑아 엮었다.
교과서포럼을 이끌고 있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보수가 이상적인 비전으로 삼아야 하는 내용으로 자유주의적 가치를 제시하고 인권, 자율, 관용, 가족의 진정성, 강제의 최소화 등의 그 세부 덕목으로 든다. 그는 특히 보수주의자들이 자유를 매력적인 비전으로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고 질타한다.
신자유주의를 새로운 세기의 시대정신으로 제시한 김정호 원장은 "다수 국민의 마음이 사회민주주의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사회민주주의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대처 수상 이전의 영국과 같이 쇠락해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외에도 신일철 고려대 명예교수, 오수근 이화여대 교수 등 시장경제와 자유주의를 시대정신으로 내세우는 필진이 노동문제, 언론개혁, 행정수도 건설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자유기업원 펴냄. 김정호 엮음. 326쪽. 1만2천원.

김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