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이 공모한 ´제1기 시장경제체험단´의 최우수 논문으로 뽑힌 이 조사를 실시한 두 대학생들(류태하, 김정섭)이 중국 학생 4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주체´에 관한 질문에 ´기업´이라는 응답이 47%, ´정부´라는 대답이 28.1%로 나왔다.
반면 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 학생을 상대로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정부´라는 응답이 32.7%로 ´기업´이라는 응답(22.6%)보다 훨씬 더 많았다.
이와함께 ´소득이 높더라도 빈부 격차가 큰 것보다는 모두가 못살아도 평등하게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견해에 동의한다는 답은 중국은 20.6%, 한국은 40.7%로 나왔다.
조사를 실시한 대학생들(류 씨와 김 씨)은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배경을 학교 경제교육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에서 고교에 이르기까지 시장경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교과서의 경제 관련 기술의 양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의 교과서를 비판한 내용이 게재돼 정간 조치됐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의 주간 인기부록 빙점(氷點)이 정간 1개월여 만인 1일 복간됐다.
중국의 위안 교수는 1개월 전 빙점에 게재된 논문에서 "1900년 발생한 의화단 사건에서 외국인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반문명·반인륜적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러나 중국의 역사교과서는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과서는 정치 선전물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빙점´ 복간에도 불구, 중국 언론계의 상당수 인사들은 "하드웨어만 되살아났을 뿐 빙점의 정신은 살아나지 않았다"며 "빙점이 얼음(氷) 속에서만 부활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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