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기업원, 하이닉스 불허 정치적 꼼수

자유기업원은 정부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환경문제를 빌미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자유기업원은 25일 '하이닉스에 숨겨진 국토균형개발논리'라는 논평을 통해 "정부는 하이닉스 공장을 이천에 세울경우 팔당상수원의 식수가 오염된다며 반대했다"면서 "식수에 문제가 없도록 고도의 정화처리를 하겠다는 하이닉스의 주장이 무시된 채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것은 환경문제 이면에 숨겨진 정치적인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자유기업원은 이어 "‘무조건 금지’라고 못박아 두고 기업의 손발을 묶는 것은 경제의 비효율성만 증가시킬 뿐"이라며 "하이닉스도 이천을 두고, 청주에 새롭게 기반시설을 짓느라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여하면 초를 다투는 반도체 산업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기업원은 또 "그동안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투자를 강요하고 압박까지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기업이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자 투자를 불허한 것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구호가 믿음을 잃어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영미기자 ytm3040@a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