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국민 안보의식 재정립 절실”

대전일보(사장 김종렬)와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이 공동주최하고 남북연합청소년교류연대 충남지부(회장 이문승)가 주관한 한국안보외교에 관한 특별강연회에서 발제를 한 3명의 석학들은 모두 국민들의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걱정했다.

▲김유혁 전 금강대 총장=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다. 안보강화자원은 정신전력자원과 물질전력자원으로 구분하고 그 어느 것이든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각계의 부정부패 요인을 척결하는 것이 국민안보의식의 강화와 신뢰사회 건설의 요체이며 안보의식문제는 현실론적으로 보는 횡적인 논리와 함께 역사경험론적인 종적 논리의 관점에서 신중히 살펴야 한다.

▲신성택 미국 몬테레이 국제대학 교수=북한이 몇 개의 핵폭탄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핵폭탄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 북한이 제안한 핵시설 불능화는 끝없는 협상을 위한 정치적 트릭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이상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 보다 미국과의 안보동맹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김정일 정권은 핵무기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북한의 핵문제는 결국 북한의 체제문제다.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지도층이 아니라 북한 동포의 행복증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한국의 대북정책이 핵과 별개로 진행될 경우 북한이 주도하는 한반도 정치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