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를 위한 자세가 아직 요원하다.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우리가 모여 금강석처럼 단단한 힘을 보여주자!”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통보수·뉴라이트·선진화 진영이 연대한 메머드급 ‘연합’이 출범했다.
지난 7일 전국포럼연합을 비롯한 500여개 단체가 연대하는 ‘2007국민연대’가 출범한 데 이어 9일 ‘2007 국민승리연합’(가칭 국민연합)이 결성의 닻을 올린 것.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탈북자동지회 등 300여개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07 국민승리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범보수진영의 단결과 대선 승리를 위한 연대체 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발족취지문을 통해 “올해 대선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강조한 뒤 “무능부패한 반생산적, 반대한민국적 세력의 도전에 분연히 맞서 새로운 도약과 번영시대를 열기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민연합은 “세계 평균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경제적 좌절에 따른 중산층 붕괴의 고통, 북한 핵실험과 한미동맹 와해 등 안보 및 동맹의 파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회적으로는 가족과 기업을 일구며 살아가는 성실한 개인이 존중받지 못하고 반체제 도전세력과 반민족적인 김정일체제에 동조해온 무능·부패·친북·좌파적인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질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국민연합은 “대한민국이 역사적 정당성에 어긋난 정치세력 때문에 실패국가로 가고 있는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도전에 맞서 20세기 세계사에 빛난 대한민국의 성공적 건국ㆍ산업화ㆍ민주화를 바탕으로 민족 번영과 선진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자회의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진보좌파 세력의 방파제 역할을 해냐야 한다’는 말로 내부 결속을 호소했다.
국민연합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대선은 이회창 후보 단독으로 뛰었지만 이번에는 후보, 정당, 시민사회진영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100% 연대로 국민승리를 이뤄야 한다”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는 진보좌파세력의 연대체 구성 움직임과 북한의 대선개입 발언을 겨냥해 “정권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세력이 정권교체를 가로막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반도 북쪽의 세력이나 내부의 정권교체 저지 세력을 견제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뭉치는 버팀목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대권 주자 주변에서 ‘보수 떨거지들을 털고 가자’는 말이 나오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소기의 목적을 위해 조금식 양보해야 한다”면서 “좌파정권 종식을 이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비래를 보장할 수 없는 바, ‘속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대동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합은 ‘무능 좌파정권 종식’의 깃발을 내걸고 대한민국 선진화와 국가정통성 및 정체성 확립 등 기존의 정통보수적 색채와 함께 혁신, 자정, 반부패 등 이른바 ‘뉴라이트’의 장점을 규합해 ‘국민과 공감하는 보수’로 거듭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같은 국민연합의 성격은 발족취지문에서도 드러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정당성 및 헌법적 가치의 존중 ▲법치주의의 확립 및 정치적 목적에 따른 노동운동과 반미시위 등의 억제 ▲교육자율화 및 언론자유 등 자율과 경쟁에 중심을 두는 보수우파의 색채가 강하다.
특히 남북관계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정통보수의 목소리를 대폭 수용하고 있다. 국민연합은 “한반도 북부지역에서 펼쳐지는 김정일 전체주의의 인권유린적 반(反)민족 행위와 핵무기 개발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통일은 인류보편사적인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민족번영의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남북정상회담과 체제 지원적 대북지원은 북에 사는 우리민족의 자유·민주·민족적 가치실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민연합의 출범은 범보수진영이 경선을 계기로 남아있던 앙금을 털고 내부 결속에 나섰다는 상징적 의미도 적지 않다. 국민연합측 관계자는 “정통보수 세력과의 적극적 연대는 물론 국중당, 민주당과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애국’과 ‘국가발전’의 거시적 관점에서 큰 틀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연합의 핵심단체들은 대규모 보수 집회를 주도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단체들. 각 단체들은 20~60대까지 각기 다른 연령층과 다양한 보수의 스펙트럼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중적 인지도와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합은 오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내 올림픽 홀에서 대규모 출범식을 가진 후 광범위한 대중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범여권 후보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 진보좌파진영의 공작정치 및 ‘네거티브 전략’을 차단하고 한나라당과 전략적 연대를 통해 정책 제시 및 견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국가비상대책협의회 김상철 상임의장,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국제외교안보포럼 김현욱 이사장, 문화미래포럼 복거일 대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자유기업원 이춘근 부원장, 탈북자동지회 홍순경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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