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에 현직교사 찬성

학업성취도 공개와 학생선발권 이양 등에 대해 현직 교사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는 30일 최근 교사 직무연수를 마친 현직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제시한 교육개혁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지여론이 우세했다.

대입 선발권을 육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이양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81.6%가 찬성해 압도적이었다. 반면 반대는 18.4%에 그쳤다.

또 교원 정원 및 임용인사권을 시도 교육청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 찬성 63.2% 반대 26.8%로 찬성이 반대의 2배 이상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쟁 요소를 도입하고 규제완화를 통해 학교에는 자율권을, 학생에는 선택권을 주는데 많은 교사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

공개 논란과 법정소송으로 번졌던 각급 학교의 학업성취도 순위 공개에 대해서도 ‘공개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7.1%인데 반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9%로 나타나 학업성취도 성적 공개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는 교과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8.9%로 월등히 높았다. 보다 체계적인 시장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8.7%에 달했다.

한편, 자유기업원은 영어몰입교육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교육정책과 관련한 설문조사도 공개했다.

지난 12월 전국 19개 대학 224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문조사 결과 수업 중 영의강의를 늘리는 데 대해 찬성이 62.1%, 반개가 37.9%로 찬성이 우세했다.

또 영어강의가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 중 47.1%의 학생들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12.3%만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해 지금보다 영어교육정책이 강화되는데 상당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윤재 기자]